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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장관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보수 블로그 운영자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계좌번호를 공개해 후원금을 요청하기도 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조국 전 법무부장관 ⓒ뉴스1

 조국 전 법무부장관 및 조 전 장관 부친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보수 블로그 운영자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서울 방배경찰서는 보수 블로그 운영자 A 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수사 중이다. A 씨는 조 전 장관을 ‘패션좌파’로 지칭하는가 하면 조 전 장관 부친을 상대로 “2000년 이전 간첩에 포섭됐고, 사기꾼”이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정치연구소’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며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 사이 조 전 장관과 가족에 대한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해왔다.

A 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조 전 장관 부친은 사업이 망하자 일가를 버렸고, 10년여 동안 노숙자로 살다 객사했다‘, ‘조 전 장관 사기 기질은 부친에게서 배운 것’이라는 등의 글을 지속적으로 게재했다.

특히 이 같은 글을 올리면서 ”더 좋은 자유우파 사이트로 보답할테니 계좌번호로 후원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현재 A 씨가 조 전 장관 관련 모든 글을 비공개 혹은 삭제한 뒤 ”조국 선생님께 불편함을 드린 점 사과한다. 결과적으로 누군가에게 피해가 가거나 상처될 수 있다는 걸 생각했어야 했는데 고민이 부족했다”고 선처를 호소하는 중이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지난 18일 부인인 정 전 교수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MBC 기자 B 씨를 형사고소하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당시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기자는 2019년 4월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조국 수석이란 자도 애꾸눈 마누라가 엄청난 부동산 기술자랍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시각장애인에 대한 명백한 경멸, 비하, 조롱”이라며 “사과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법적 조치할 것을 언급했다.

이와 함께 조 전 장관은 지난 8월에는 자신의 딸이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고 주장한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을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기도 했다.

김임수 에디터: ims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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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가로세로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