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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5촌 조카가 '해외 도피 의혹'에 대해 "이 악물고 귀국했다"고 답했다

지난해 자진 귀국해 인천공항에서 체포됐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 ⓒ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가 수사 초기 해외로 도피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앞서 조씨는 조 전 장관 일가와 관련된 의혹이 제기되던 19년 8월 말 해외로 출국한 뒤 9월 14일 자진 귀국해 인천공항에서 체포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씨는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소병석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피고인심문에서 ”수사 초기 해외로 도피했다는 이야기가 많다”는 변호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조씨는 ”예정했던 여행 일정에 사건이 겹쳤다”며 ”이틀 먼저 나가서 사나흘 늦게 들어온 것은 사실이나 도피하려 했으면 목적지를 바꾸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압수수색을 당한 뒤 늦게 귀국한 건 그때서야 변호인을 찾기 시작해 이야기를 나누는 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라면서 ”돈도 있었고, 들어오지 않으려면 얼마든지 (해외에) 있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씨는 변호인이 ”귀국할 때 이미 체포될 것을 알고 있었느냐”라고 묻자 ”저는 이를 악물고 들어왔다”며 ”억울한 부분이 많아서 해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에 수사받을 때는 많이 억울했다”라면서도 ”조금 지나고 나니 제 죄도 인정하고 반성하게 됐다. 지금은 억울하지 않다”고 했다. 

조씨는 다만 자신에게 너무 많은 혐의가 덧씌어져 있다며 ”제 죄를 받아야지, 남의 죄를 억울하게 처벌받지는 않았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사건 관련자들이 자신에게 죄를 미루거나 자신의 관여 정도를 부풀려 과장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지금까지 조씨는 ‘사모펀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실질적 운영자가 자신이 아닌 자동차 부품업체 익성 측이었다’고 주장해왔다. 피고인심문에서도 기존의 주장을 강조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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