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2021년 04월 23일 09시 29분 KST

조 바이든 행정부 자본이득세 인상 소식에 미국 증시와 가상화폐 시장이 하락 중이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6000만원선을 위협받고 있다.

Alex Wong via Getty Images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소득자를 대상으로 세금을 대폭 인상할 것이라는 소식에 미국 증시 및 가상화폐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최소 100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자에 대해 자본이득세를 현행 20%에서 39.6%로 올릴 계획이다.  기존 투자 소득세를 포함할 경우 최대 세율은 43.4%까지 높아진다. 이같은 ‘부자 증세‘는 다음 주 예고된 1조달러 규모의 ‘미국 가족 계획’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 보도가 나간 뒤 이날 오름세로 출발했던 미국 나스닥 지수는 순식간에 빠지면서 결국 전일 대비 0.94% 떨어진 1만3818.41에 마감했다. 고소득자들의 주식 매매 등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매도 심리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바이든 쇼크‘는 가상화폐 시장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상화폐 시세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대비 3%p이상 빠진 5만2000달러 수준이다. 최근 가상화폐 급등에 따른 시세 조정 기간에다 부자 증세 소식까지 겹치면서 하락 흐름세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 역시 악재가 겹치면서 6000만원 선을 위협받고 있다.

 

네이버/업비트
미국 나스닥과 가상화폐 실시간 추이

 

한편,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오는 9월까지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폐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은 위원장은 22일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국내 200여 곳 거래소 가운데 특금법에 따라 등록한 업체가 한 곳도 없다고 밝혔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