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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미얀마 쿠데타에 "민주주의에 대한 직접적 공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제사회가 압박을 가해야 한다" - 조 바이든

조 바이든 
조 바이든  ⓒJonathan Ernst / Reuters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에 ”민주주의에 대한 직접적 공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군부를 향해 권력을 즉각 포기할 것은 물론 구금자 석방도 함께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일(현지시각) 성명에서 ”무력이 국민의 뜻 위에 군림하거나, 신뢰할 만한 선거 결과를 없애려고 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민주주의 진전을 기초로 수십 년간 버마(미얀마) 제재를 해제했다”며 ”이 진전을 뒤집는 것은 우리의 제재 법률과 권한에 대한 즉각적 재검토를 필요하게 만들 것이고 적절한 조처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외교계에선 바이든 대통령이 공식 국호인 ‘미얀마‘가 아닌 ‘버마’라는 옛 이름을 사용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군부를 향한 반대 뜻을 분명히 밝히기 위해 버마라고 부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얀마의 군사정권은 ‘버마‘라는 국호가 영국 식민지 잔재인 데다 소수민족을 아우르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지지자들은 군부가 일방적으로 붙인 ‘미얀마’ 국호를 거부하는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권력을 포기하고, 억류한 모든 이들을 석방하며, 통신 제한을 해제하고 민간인에 대한 폭력을 자제하도록 국제사회가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미얀마의 실질적 국가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을 구금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정부를 장악했다며 1년 동안 다시 통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인혜 에디터 : inhye.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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