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조 바이든이 2억 8천만 달러를 대선 광고에 쓸 예정이다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라틴계 유권자들이 바이든 대선 전략의 핵심이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Mark Makela/Getty Images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선 캠프는 그동안 민주당이 수십 년 동안 고전했던 공화당 성향의 주를 포함한 15개 주에서 광고로 2억 8천만 달러(약 3319억4000만원)를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고 예산은 TV 광고에 2억 2천만 달러(약 2608억1000만원)와 디지털 광고에 6천만 달러(약 711억3000만원)로 구성되어 있다. 이 캠페인은 각 주에서 얼마를 지출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지만 펜실베이니아, 미시건, 위스콘신,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미네소타, 네바다, 뉴햄프셔, 콜로라도, 버지니아, 조지아, 아이오와, 오하이오, 텍사스 등에서 광고를 할 계획이다.

바이든 선거캠페인 매니저인 젠 오말리 딜런은 기자들과 통화하며, 이번 투자는 바이든 측이 트럼프 측보다 ‘통이 크다’는 것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계획한 광고비는 1억4500만 달러(약 1719억 9900만원)로 바이든보다 절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광고하는 주의 개수도 적다는 것이다.

오말리 딜런은 ”우리는 이번 대선에 공격적으로 접근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다양하고 과감한 연합을 만들기 위해 캠페인을 전개해 왔다”고 그는 덧붙였다. ”동시에 270개의 선거인단에 대한 다양한 경로를 구축해 왔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광고 대상으로 삼고 있는 주 중에는 민주당이 수십 년 동안 상대적으로 고전했던 텍사스나 조지아 같은 주도 포함됐다.

또한 미네소타, 콜로라도, 버지니아와 같이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였던 지역에도 광고를 해서 확실한 선점 효과를 노리고 있다.

 

연설 중인 조 바이든
연설 중인 조 바이든 ⓒBrendan McDermid / Reuters

 사이몬 샌더스 선거캠프 대변인은 바이든 선거캠프의 광고 공세 중 상당 부분이 흑인, 라틴계, 아시아계 미국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는 언론 매체로 향할 것이라고 전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미 지난 6월부터 이런 유형의 선거구별 아울렛을 통해 광고를 해왔다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보통 선거 캠페인을 펼칠 때 선거일 6~8주 전에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라틴계 유권자들과 소통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말을 수없이 들었다. 하지만 우리는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라틴계 유권자들이 우리의 대선 전략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현재도 그들의 목소리를 확실히 듣고 있다는 것을 그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광고는 바이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속에 경제를 지키고 미국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리더십의 자질을 보여주는 데 주목할 예정이다. 바이든이 유권자들에게 직접 연설하는 모습이 담길 예정이며, 일반적인 30초 길이의 광고보다 긴 60초로 제작될 예정이다”

마이크 도닐론 바이든 보좌관은 ”미국 국민의 건강, 경제, 미국의 미래를 위해 국민들이 겪고 있는 위기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후보는 조 바이든 한 명뿐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그렇게 못한다”

케이트 베딩필드 바이든 캠프 통신국장은 선거가 다가올수록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트럼프 언론 브리핑의 효과를 상쇄하기 위해 바이든도 일종의 정기적인 ‘반(反) 트럼프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딩필드는 ”우리가 반(反) 프로그래밍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지속한 우리의 메시지는 확실했고 이를 알리는데 집중하겠다”

칸타르(Kantar)/CMAG에 의하면 트럼프 선거캠프는 플로리다,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미네소타, 미시건주 등에 집중해서 1억4500만 달러(1720억 4250만원) 상당의 TV광고를 예약했다.

트럼프 선거캠프는 이미 9100만 달러어치(1079억7150만원)의 광고를 내보냈는데 별 효과가 없어 보인다. 트럼프 정부가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 가운데, 바이든은 미국 내 전국적으로 현재 진행 중인 여론 조사에서 일관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는 재선 노력의 일환으로 한때 TV광고를 잠시 멈추고 전략을 새로 짰다.  바이든을 당의 좌파의 도구로 그리려는 새로운 광고를 시작했다. 이 새로운 광고는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 같은 주에 집중적으로 방영되며, 광범위한 조기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편집했습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정치 #2020 미국 대선 #조 바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