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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이 트럼프에게 : 정권인수 협조 안 하면 코로나19 사망자 더 늘어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 허완
  • 입력 2020.11.17 09:53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계와 노동계 지도자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윌밍턴, 델라웨어주. 2020년 11월1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계와 노동계 지도자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윌밍턴, 델라웨어주. 2020년 11월16일. ⓒASSOCIATED PRESS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근거 없이 투표가 조작됐다며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할 말이 있다.

″우리가 (정권인수에) 협력하지 않으면 더 많은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

16일(현지시각) 미국 주요 기업 및 노동계 지도자들과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회견에 나선 바이든 당선인이 말했다. ”원활한 권력이양을 방해하고 지연시키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례없는 시도”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답하면서 한 말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보급 및 접종 계획을 파악하고, 함께 계획을 세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신을 어떻게 확보할 건지, 3억명 넘는 미국인들에게 접종을 어떻게 할 건지 알아야 할 것 아닙니까? 전략이 뭔지 알아야 할 것 아닙니까?”

 

바이든 당선인은 우선순위를 정해 백신을 적기에 공급하는 일이 ”거대한, 거대한, 거대한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그 계획 수립을 (취임식이 열릴) 1월20일까지 기다린다면 우리는 한 달, 한 달 반 넘게 뒤쳐지게 되는 것”이라고도 했다. 

패배가 확정된 지 일주일이 넘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대선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있다. 그는 연일 근거없는 투표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측이 여러 주에서 낸 소송들도 줄줄이 기각되거나 철회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회견에서 의회에 코로나19 지원대책 법안 통과를 촉구했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 같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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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미국 #도널드 트럼프 #2020 미국 대선 #조 바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