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현은 조성민이 ‘이혼 결정’ 후 6개월간 노트북에 로그아웃 되지 않은 자신의 메신저 대화 내용을 훔쳐본 사실을 알고 충격받았다.
20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시즌2’에서 조성민은 “당신 메신저가 내 작업 컴퓨터에 계속 로그인 되어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오해의 소지를 살 만한 사진도 보였다. 그래서 예은이(큰 딸)한테 ‘엄마가 아빠 말고 만나는 사람 있니’라고 물어봤다. 당신이 못 먹던 술도 한동안 먹고 들어오는 행동이 나를 의심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장가현은 와르르 무너진 표정으로 “난 진짜 남자가 없었어”라고 말했다. 조성민이 계속해서 외도를 의심하는 투로 말하자 장가현은 “내 카톡을 몇 개월을 본 거냐”며 “대박이다. 당신 스스로를 갉아먹은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본성을 거스를 만큼 성실하게 살았다고 생각했다. 원래 게으른 편이고, 열정을 갖고 사는 사람이 아닌데 내가 가진 것보다 훨씬 성실하게 살았다. 난 이 자리에 미안하고 고맙단 말을 하려고 나온 건데”라며 눈물을 터뜨렸다.
이어 장가현은 “(술 마신 건) 이혼하고 20년 만의 일탈인 건데, 메신저를 들여다보고 그걸로 내가 나쁜 짓 한 거라고 생각한 거냐”라며 “나 너무 억울하다. 생각 좀 해봐라. 시어머니는 15년째 누워 계시고 애 둘 키우면서 일까지 했는데...”라고 말을 줄이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기서 충격인 건, 장가현은 조성민의 어머니와 24살 때부터 한 집에서 살았으며 병상에 누워있는 시어머니를 15년간 돌봤다는 사실이다.
장가현은 “말하지 말지. 당신 지금 잘못 고백한 것 같다. 내 20년 충성이랑 우정 그리고 사랑이 다 부정 당한 기분이다. 나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미칠 것 같다”라고 말하며 분통한 심경을 밝혔다. 이에 조성민은 “미안해”라고 무책임하게 말할 뿐이었다.
황남경 기자: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