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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이 인간관계가 지속되는 이유는 "만났을 때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사이라서"라고 밝혔다

”(우리가) ‘왜 친할까’라는 그런 이유는 찾을 필요가 없는 거라고 생각해" - 조인성

  • Hyewon Hwang
  • 입력 2021.08.12 10:19
  • 수정 2021.08.12 10:41

조인성이 생각하는 인간관계의 정의가 화제다.

조인성
조인성 ⓒ유튜브 채널 '버거형', 'ODG'

지난 7월 23일 배우 박효준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버거형’에는 ‘영화배우 ‘조인성’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진솔한 취중토크 with 모가디슈’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의 현재 조회수는 226만회를 넘은 것은 물론,  조인성이 말한 인간관계의 정의가 온라인상에서 꾸준히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포장마차로 조인성을 초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던 박효준은 이날 조인성과 첫 만남을 회상했다. 박효준은 ”우리 헬스장에서 처음 본 거 아니냐. 공유 형이 너 소개시켜 준다고 했었다. 그날 네가 ‘비열한 거리’ 때문에 운동해야 한다고 해서”라며 ”그날 술 한 잔 먹고 작품(비열한 거리)에 들어가서 봤는데 내가 만난 주연배우 중에서 가장 배려심 많았다”고 말했다.

조인성
조인성 ⓒ배우 박효준의 유튜브 채널 '버거형'

이어서 그는 ”현장에서 만난 배우 느낌보다는 형, 동생 느낌으로 오래 갔기 때문에 아직까지 보는 것 같다”라며 두 사람의 관계를 이야기했다.

두 사람은 2006년 개봉한 영화 ‘비열한 거리‘에 출연하며 지금까지도 인연을 이어온바, 조인성은 지난해 여름에도 ‘버거형’에 깜짝 출연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때까지 두 사람의 인연이 전혀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인지 많은 이들이 영화 촬영 이후 15년 이상 친하게 지내고 있다는 점에 의아함과 놀라움을 표했다.

'드디어 나왔다 브라더 조인성' 캡처
'드디어 나왔다 브라더 조인성' 캡처 ⓒ배우 박효준의 유튜브 채널 '버거형'

이런 주변의 반응을 이미 알고 있어서인지 조인성은 박효준의 말에 ”(우리가) ‘왜 친할까’라는 그런 이유는 찾을 필요가 없는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는 ”세월이 또 증명해주는 거고, 친하다고 해서 반드시 뭐 끝까지 친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그게 시절 인연도 있고, 먹고 살기 바쁘다 보니 잠시 연락이 끊길 때도 있고 모든 사람이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인성
조인성 ⓒ배우 박효준의 유튜브 채널 '버거형'

조인성은 ”연락이 끊겼다고 해도 저 사람이 나를 떠나갔다고 생각하지 않는 그런 사람들이 있지 않나”라고 반문하며 ”다른 이유보다 언제나 함께 한 잔 먹고 싶고 그럴 때 내가 가장 나답게 느껴지는 관계니까”라며 두 사람이 이해관계로 묶인 사이가 아닌 편안하고 사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조인성
조인성 ⓒ배우 박효준의 유튜브 채널 '버거형'

또한 조인성은 ”한 잔 마시고 그 사람이 보고 싶다고 하는 이유는 가장 나다운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어떤 신뢰가 있을 때 그 사람을 찾는 게 아닐까? 그게 우리 관계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효준 ”(나를 만나면) 마음이 편한 거네?”라고 물었고 조인성 또한 ”그럼, 안 그러면 못 만난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조인성
조인성 ⓒ배우 박효준의 유튜브 채널 '버거형'

그러면서 ”아마 보시는 다른 분들도 비슷한 생각이 드실 텐데 점점 나이가 들면 들수록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들을 계속 찾게 되고 그 사람만 만나고 싶게 된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뒤이어 조인성은 ”(인간관계가 오래가는) 이유는 사실 뭐 간단하다. 스트레스 안 받으니까”라고 덧붙였다.

조인성
조인성 ⓒ배우 박효준의 유튜브 채널 '버거형'

이를 본 네티즌들이 ”조인성 씨가 말한 인간관계 40대가 되면 무조건 공감한다. 편하고 만나던 사람. 오랜만에 봐도 그냥 편한 사람만 만나게 된다”, ”어릴 적에는 많은 사람과의 관계에 치중했다면 지금은 내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한 둘만 있어도 좋더라”라며 그의 말에 공감을 표했다.

이날 조인성은 행복에 대한 자신만의 정의도 내렸는데 ”행복한 게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 옛날에는 행복해야 된다는 거에 빠져있었다. 근데 행복한 게 따로 없다. 지금 문제없으면 행복한 거라 생각한다”라며 ”행복해야만 하는 것도 강박인 거 같다. 그 보물을 놓치지 않았나 싶다. 지금 별일 없어도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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