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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30일 08시 26분 KST

조인성이 '어쩌다 사장'을 하면서 돈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사회적 바보'가 된 것 같다고 고백했다

조인성은 김치를 혼자 담글 수도 없고, 감도 스스로 못 딴다.

조인성이 ‘어쩌다 사장‘을 하면서 ‘돈’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하는 ‘사회적 바보’가 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고 고백했다.

tvN
tvN '어쩌다 사장'

29일 방송된 tvN ‘어쩌다 사장’에서 아르바이트 생으로 조보아가 등장해 차태현, 조인성과 함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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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어쩌다 사장'

이날 조인성은 ”내가 여기 와서 느끼는 건 점점 ‘야생성’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 예를 들면 김치를 혼자 담글 수도 없고 감도 스스로 못 따고. 근데 다른 사람들한테는 생활이잖아. 돈이 없으면 나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는 거야”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조보아가 ”(돈에) 길들여져 있던 거죠. 조금씩”이라고 호응하자 조인성도 긍정하며 ”내가 조금씩 뭐랄까 ‘사회적 바보’가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지”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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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어쩌다 사장'

그러자 차태현 또한 ”나는 이번에 최고로 신기했던 경험은 고속도로를 까는 작업하는 분들을 만난 거”라며 ”고속도로를 지나만 다녔지, ‘저건 어떻게 깔지?‘, ‘저 분들은 어떻게 살지?’ 그런 건 생각지도 않았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고속도로를 만든다고 하면 건설 근로자분들이 3~4년은 작업해야 한다고 하더라고. 집에 못 들어가고 출장지에 임시 작업실을 만들어서 생활해야 하는 거다”라며 생각에 잠겼다.

조보아는 ”저도 오늘 여기 와서 눈 치우는 일을 해보니까, 이렇게 눈 많이 오는 요즘 밖에 나가면 길이 다 녹아져 있는 게 누군가가 염화칼슘을 뿌리는 일을 해서라는 걸 새삼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같이 온 스탭친구가 ‘눈이 더 펑펑 내렸으면 했는데, 덜 내렸다’고 말하는 거다. 창문 밖을 보는 사람은 더 내렸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이에 조인성이 ”저걸(눈) 치워서 다치지 않게 해야 될 사람이 있고”라며 눈이 내렸을 때에도 치우는 사람과 치우지 않는 사람의 마음이 다르다며 평소에 그다지 해보지 않았던 생각들이 많이 든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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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어쩌다 사장'

사실 조인성은 마치 자신이 몰랐던 세상을 잠시 살아보면서 약간의 죄책감을 느낀다고 했으나 그에게도 마냥 세상이 쉬웠던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차태현을 보면서 부모님의 사랑을 생각해본 적이 많았던 것. 조인성은 ”요즘 태현 형 부녀를 보면서 마치 아빠랑 딸들이 연애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 아빠에게 ‘술 먹지 마‘, ‘일찍 들어와‘. ‘왜 이렇게 빨리 끊으려고 해?’ 등 연애하는 느낌이 많이 드는 거야”라고 부러움을 드러냈다.

이에 차태현은 ”그렇지. 엄마(아내)도 안 그러는데”라고 고개를 끄덕였고, 조보아도 ”저희 집도 그런 것 같아요. 저는 지금도 부모님 댁에 가면 아빠한테 뽀뽀하거든요. 어렸을 때부터 유대 관계가 되게 좋았던 것 같고, 그런 점이 커서도 이어지는 것 같아요”라고 화목한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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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어쩌다 사장'

이를 가만히 듣던 조인성은 ”나는 가만 보면 부모와 그런 시간이 없었던 거 같아. 물론, 사랑은 많이 받았겠지. 근데 환경이 그러지 못했어. 나는 돈을 벌었어야 했고, 빚을 갚아내야 했었고. 생활 전선에 좀 뛰어든 기분이라 그런 얘길 들으면 부럽지. 사랑을 못 받았다는 건 아니지만 조금 어색한 거야. 어색해”라고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조인성은 18살에 모델로 데뷔했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