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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특별기여자 품은 진천에 응원이 쏟아지면서 온라인 쇼핑몰 ‘진천몰’이 주문 폭주로 운영이 일시 중단됐다

게시판에는 훈훈한 후기가 쏟아지는 중.

  • Mihee Kim
  • 입력 2021.08.29 19:10
  • 수정 2021.08.29 19:15
주문 폭주로 인해 운영이 일시 중단된 '진천몰'.
주문 폭주로 인해 운영이 일시 중단된 '진천몰'. ⓒ진천몰 홈페이지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을 품은 충북 진천에 전국에서 응원이 쏟아지는 가운데, 진천군의 온라인 쇼핑몰 ‘진천몰’까지 주문 폭주로 운영이 일시 중단됐다.

진천몰 측은 29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너무나 크신 격려와 사랑에 현재 진천몰 전상품 주문이 큰 폭으로 증가한 상태다. 배송이 오랜 기간 지연될 거로 예상되어, 부득이하게 당분간 전상품 주문을 중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진천몰은 진천군의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지자체 운영 비영리 쇼핑몰로, 판매금액 전액은 생산자에게 돌아간다. 생거진천쌀 매출이 80%가량이고, 장류와 가공식품, 과일, 꽃 등이 판매되고 있다.

특히 진천몰의 주문량은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이 입소한 지난 27일 이후부터 평상시 주말 주문량보다 20배 많은 1500여건이 접수됐다. 주문 폭주로 인해 진천몰의 주문이 일시 중단된 것은 2004년 운영 시작 이후 처음이다.

현재 구매후기 게시판에는 “진천군민의 따뜻한 응원에 감사드린다” “돈쭐 내고 싶다” “좋은 일에는 동참해야 마땅하다” “더불어 사는 세상을 보여줘서 감사하다” 등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진천몰은 내달 2일 오전 10시부터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한편 특별기여자 자격으로 26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국내에 입국한 아프간인 390명은 진천 공무원인재개발원에 입소했다. 이들은 인재개발원에서 2주간 격리된 뒤 6주간 머물며 정착 교육을 받는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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