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태현이 16개월 입양아 정인이가 숨진 사건에 대해 ”계속 무너진다”며 심경을 밝혔다.
진태현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난 입양을 한 아빠”라고 말문을 열었다.
진태현은 입양한 딸에 대해 ”입양이라는 세상 가장 아름다운 이름으로 우리에게 와준 선물”이라며 ”그렇게 소중한 입양인데 (정인이 사건을 보며) 계속 무너진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딸이 양말을 안 신어도 내 발이 차갑고, 목폴라티를 안 입고 학원에 가면 내 목도리를 내어주고, 부자 아빠가 아니어도 좋은 거 다 사주고 싶다”며 ”모든 게 맘에 들지 않아도 모든 걸 사랑하는 딸”이라고 말했다.
진태현은 정인이를 향해 ”삼촌이 너무 미안하다. 아무것도 알고 있지 못했어”라며 ”나중에 만나면 꼭 삼촌 조카 해줘”라고 전했다.
박시은-진태현 부부와 딸 세연씨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보육원에서 만난 대학생 딸을 2019년 10월 입양한 바 있다. 진태현은 지난해 SBS ‘동상이몽2’에서 부모님의 이혼으로 싱글맘 밑에서 자랐다고 밝히며 ”가족은 10대, 20대, 30대 죽을 때까지 필요한 존재”라고 입양 이유를 설명했다.
곽상아: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