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진희의 특별한 가족이 공개됐다.
지난 20일 SBS 스페셜은 6년 전 전신마비 판정 후 휠체어를 타는 유튜버 박위씨의 이야기를 ‘나는 산다: 박위의 휠터뷰’라는 제목으로 방송했다.
박위씨는 유튜브 채널 ‘위라클 WERACLE’을 운영 중이다. 낙상사고로 하루 아침에 장애인이 된 박위씨는 유튜브를 통해 장애에 관한 편견을 하나하나 깨뜨리고 있다.
그런 박위씨가 지난 8월 조금 특별한 영상을 게시했다. 제목은 ‘이제 공개할게요 제 친누나는...’이다. 영상에서 등장한 그의 ‘친누나’는 다름아닌 배우 박진희였다.
박위씨를 보자마자 ”(너의) 집으로 가자”고 스스럼없이 말하는 박진희. 알고 보니 두 사람은 박위씨의 아버지 박찬홍 감독과의 인연으로 가족 같은 사이가 됐다.
박진희는 박찬홍 감독이 연출한 KBS 드라마 ‘비단향 꽃무’에서 처음 주연을 맡았다.
스무살 다소 이른 나이에 배우 일을 시작한 박진희는 ”내가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다”면서 ”남자 어른들과 일을 같이 하면서 박찬홍 감독을 보고 ‘저런 어른이 우리 아버지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생각을 처음했다”고 말했다.
박진희가 박찬홍 감독에게 ”아버지라고 불러도 되겠냐”고 물었고, 박 감독이 흔쾌히 ”그럼, 너는 내 딸이지”라고 답하면서 가족의 인연은 시작됐다.
박진희가 결혼을 할 때도 박 감독이 아버지로서 축사를 했고, 박 감독의 아들인 박위씨와 박지우씨는 자연스럽게 박진희의 동생이 됐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