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질 바이든 여사는 남편 내조에만 몰두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질 바이든 여사는 노던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 영작문 교수다. 그는 스스로를 평생 교육자(Lifelong educator)라고 소개할만큼 자신의 일에 남다른 애착을 보인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질 바이든의 대변인 마이클 라로사는 8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질 바이든 여사가 백악관 입성 후에도 교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에서 출퇴근을 한다는 것이다. 일하는 영부인은 질 바이든이 최초다.
질 바이든의 행보는 이미 예측됐다. 질 바이든은 언론 인터뷰에서 백악관에 입성하더라도 일을 그만두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수차례 밝혔다.
선거 직전이었던 지난 8월 CBS 인터뷰에서 질 바이든은 ”만약 백악관에 간다고 하더라도, 가르치는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다. 그는 ”그것은 중요하다”며 ”사람들이 교사와 그들의 헌신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역시 아내 질 바이든의 선택을 지지했다.
조 바이든은 당선인 연설에서 ”오늘은 미국의 교육자들에게도 위대한 날”이라며 ”여러분들과 같은 교육자 한 명이 백악관으로 간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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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