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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제시카 송이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제시카 외동딸, 일리노이 시카고, 과 선배는 김진모, 그는 네 사촌????

  • 김태우
  • 입력 2019.11.11 15:40
  • 수정 2019.11.11 16:45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의 북미 내 인기가 심상치 않다.  

‘기생충‘은 미국 영화 평론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99%를 기록하는가 하면, 2020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비롯해 작품상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또 패션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와 배우 엘르 패닝, 미국 시트콤 ‘오피스’ 시리즈에서 드와이트 슈루트를 연기한 레인 윌슨, 다큐멘터리 감독 마이클 무어 등으로부터 극찬 세례가 이어지기도 했다. 

영화가 주목을 받으면서 신기한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극 중에서 기우(최우식), 기정(박소담) 남매가 부른 ‘제시카 송’이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이다.

‘제시카 송’은 ‘독도는 우리 땅‘의 멜로디에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 공동 작가 겸 스크립터인 한진원씨가 가사를 붙인 노래로, 기우가 동생 기정과 함께 박사장(이선균)네 집을 찾는 장면에 나온다. 기우와 기정은 자신들의 만들어 낸 가상의 인물 ‘제시카’의 프로필을 되짚기 위해 이 노래를 부르는데, ”제시카 외동딸, 일리노이 시카고, 과 선배는 김진모, 그는 네 사촌”이라는 가사로 시작된다.

미국인들은 ‘제시카 송’의 중독적인 멜로디와 가사가 인상 깊었는지 소셜미디어를 통해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버즈피드, A.V.클럽, 콜라이더 등 여러 미국 매체들이 그 인기를 조명하기도 했다. 

아래는 ‘제시카 송’에 대한 트위터리안들의 반응. 

내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 - 배우 다시 카든(‘굿 플레이스’ 재닛 역)

이 노래를 스포티파이(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에 공개해라.

자 여기 있다. 제시카 외동딸 일리노이 시카고 (리믹스 버전)

첫 아이를 낳으면 이름을 ‘제시카 일리노이 시카고’라고 지어줄 거야.

테일러 스위프트는 영화 ‘캣츠‘ 주제곡으로 아카데미상을 받지 못할 것이다. 그 상은 ‘기생충‘에 나오는 ‘제시카 외동딸 일리노이 시카고’ 노래가  탈 거거든. 

그래미 상을 줘야 한다!

새 벨 소리!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를 것이다.

‘기생충‘의 미국 배급사인 네온은 ‘제시카 송‘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자 노를 제대로 젓고 있다. 네온은 ‘제시카 송’을 휴대전화 벨 소리로 쓸 수 있도록 무료로 파일을 배포한 데 이어 박소담이 직접 알려주는 ‘제시카 송’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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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박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