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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색 논란이 계속되자 전라북도 전주시가 8억원 들여 고쳤던 '우림교'를 다시 개보수하기로 결정했다

또 세금이 들어간다.

전북 전주시 효자동 우림교 보행로에 설치된 시설물. 2021.4.21
전북 전주시 효자동 우림교 보행로에 설치된 시설물. 2021.4.21 ⓒ뉴스1

전라북도 전주시가 왜색 논란을 빚은 ‘우림교’를 결국 뜯어고치기로 했다.

22일 연합뉴스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가 조만간 현장 조사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우림교에 설치된 경관시설을 개보수한다고 보도했다. 

완산구 관계자는 매체에 ”경관시설에 대한 일련의 지적을 인정하고 보수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아직 공사와 관련해 세부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전북 전주시 효자동 우림교. 2021.4.21
전북 전주시 효자동 우림교. 2021.4.21 ⓒ뉴스1

앞서 전주시 완산구는 8억원 가량을 들여 우림교 보행로를 지붕으로 덮었고, 난간에는 목재와 금속 구조물을 설치했다. 공사를 마친 보행로가 일반에 공개되자마자 왜색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8일 일요신문은 일본 기비츠신사 회랑과 우림교를 비교하며 건축 전문가들과 일본에서 체류했던 사람들은 우림교 회랑(마루)이 일본식 목조 건축이라는 것에 이론이 없다고 지적했다.

당시 완산구청 관계자는 매체에 ”전통 양식에 대한 사고를 전환해야 한다”라며 “‘반드시 한옥 형태일 필요는 없다’는 반대적인 시각과 주장도 많았다”라고 해명했다.

이 같은 관계자의 해명에도 여론은 우림교 왜색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결국 전주시 완산구는 왜색 논란을 인정하면서 개보수를 결정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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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건축 #전주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