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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가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국내 OTT 서비스 '웨이브'와 협업한다

  • 박수진
  • 입력 2020.05.22 15:35
  • 수정 2020.05.22 15:37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온라인으로 열린다.

전주국제영화제 사무국은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오프라인 일반 상영 및 행사들을 취소하는 대신, 참가 작품들을 영상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인 웨이브에서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공개 기간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다.

참가작 중 한국영화 54편, 국외영화 42편을 웨이브 회원가입 후 웹사이트(www.wavve.com)와 모바일 앱에서 볼 수 있다. 기존 영화제와 비슷하게 관람료는 장편 7000원, 국외 단편 2000원이다. 국내 단편은 여러 편을 묶어 장편과 같은 7000원에 제공한다. 결제 후 12시간 동안 관람 가능하며, 대부분의 작품들이 편당 1500명까지만 관람권을 판매한다. 

'시네마천국' 초청작 '레드'
'시네마천국' 초청작 '레드' ⓒHuffpost KR
한국경쟁 부문 초청작 '괴물, 유령, 자유인'
한국경쟁 부문 초청작 '괴물, 유령, 자유인'

온라인 영화제 기간은 5월28일 오전 11시부터 6월6일 오후 11시까지 10일 동안이다. 영화제 참가작들은 한국 내에서만 스트리밍할 수 있다.

한국경쟁 부문에서 9편, 한국단편경쟁 부문에서 24편, 국제경쟁 부문에서 4편과 함께 세계 독립·예술영화를 소개하는 ‘월드시네마‘에서 19편, 영화제의 인기 코너인 ‘불면의 밤‘에서 2편, 가족 친화적인 ‘시네마 천국‘에서 3편, 실험영화를 큐레이션한 ‘영화보다 낯선‘에서 11편, ‘전주시네마프로젝트2019’ 1편 등이다. 더 많은 참가작 정보는 여기(링크)에서 볼 수 있다.

매년 4월과 5월에 걸쳐 전주 시내에서 열려온 전주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가 꺾이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는 온라인 상영과 9월까지 일부 오프라인 장기 상영회를 개최하는 방식으로 일반 관객들을 만나기로 했다. 경쟁부문 심사는 비공개 상영회를 통해 진행하며, 시상식은 오는 6월1일 열린다.

코로나19 여파로 봄철 예정됐던 세계 영화제 상당수가 연기 혹은 취소되는 운명을 맞고 있다. 원래대로라면 현재 열리고 있을 프랑스 칸 영화제는 하반기로 예정된 다른 국제영화제를 통해 초청작들을 공개하는 방법을 타진 중이다. 미국 뉴욕에서 4월마다 열리는 트라이베카 영화제는 한 차례 일정을 연기했다가 결국 오프라인 행사를 취소하고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으로 수상작을 발표했다. 마찬가지로 4월에 여는 홍콩 금상장 영화제는 유튜브 라이브로 수상작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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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화 #웨이브 #전주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