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전주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 최신종의 과거 행적들이 공개된 가운데 그의 가족들이 감형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6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두 번의 살인, 7개의 반성문 - 최신종은 왜 연쇄 살인범이 되었나’라는 제목의 방송을 통해 최신종의 과거를 파헤쳤다.
앞서 최신종은 4월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이에 전북경찰청은 5월 ”피의자의 전과·습성·성향 등을 고려할 때 처벌 이후에도 재범 가능성이 있는 등 유사 범죄 재발 방지 및 추가 피해 사례 발견을 위해 공개할 필요성이 인정된다”면서 그의 신상을 공개했다.
최신종은 붙잡힌 후에도 줄곧 범행을 부인했지만 시신이 발견되자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아내의 지인인 1차 피해자가 자신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인정하면서도 우울증약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최신종은 1차 범행 다음날 아내의 우울증약을 과다 복용하고 극단적 선택 시도까지 했다면서 심신미약 상태였음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신종은 8년 전 특수강간 사건으로 구속됐을 때도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에게 상해와 협박, 감금, 특수 강간을 저질렀으며 여성의 가족들에게 살해 협박까지 했지만 피해자와 합의했고 우울증을 앓고 있음을 적극적으로 어필해 감형을 받았다.
이 사건으로 집행유예 기간이던 최신종은 대형마트 절도죄를 저질러 징역형을 받았지만 재심을 청구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와 합의하고 7장의 반성문을 써내 감형을 받고 출소했다.
마찬가지로 집행유예 중이던 최신종은 지인 부부에게 성추행으로 고소를 당하자 이들 부부를 끈질기게 괴롭혀 합의를 받아냈다. 이 덕분에 또 한 번 징역형을 면했다.
이 같은 최신종의 감형 전력이 공개된 상황에서도 그의 가족은 “사건에 대해 다 인정하고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그런데 지은 죄가 있다고 해서 부당하게 벌을 받으면 안 된다. 1년 2년 받을 것도 5년 10년이 되어버린다”며 최신종을 두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