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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인이 '센터 논란' 이후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팬들에게 편지를 썼다.

  • 김태우
  • 입력 2018.05.10 11:09
  • 수정 2018.05.10 11:21

배우 정해인이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마지막 촬영을 마친 소회를 밝혔다. 앞서 2018 백상예술대상 직후 이른바 ‘센터 논란’이 불거진 이후 처음 올린 글이다.

ⓒ뉴스1

정해인은 지난 3일 백상예술대상에서 수지와 함께 인기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이 끝난 뒤 진행된 단체 사진 촬영 과정에서 정해인은 정중앙에 자리했고, 일부 소셜미디어 유저들은 인기상을 받은 그가 ‘센터’ 자리를 차지한 것을 문제 삼았다. 지금껏 대상이나 최우수상 수상자들이 자리했던 위치이기 때문이다.

ⓒ뉴스1

정해인은 이 글에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촬영을 마쳤다며 ”너무나도 헛헛한 마음에 멍하니 있다가 여러분께 글을 쓰는 중이다. 이번 작품은 평생 잊지 못할 작품으로 제게 남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보통 작품이 끝나면 시원섭섭하면서 한편으로는 후련한 마음이 들기 마련인데 지금까지 느꼈던 감정과는 너무나도 차이가 크다. 어떤 말로도 표현이 안 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여러분 덕분에 과분한 상을 받아서 너무 고맙고 또 감사하다”라며 인기상을 안겨준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센터 논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정해인은 끝으로 ”수상 소감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제게 주어진 감사한 길에 묵묵히 그리고 차분히 걸어가겠다”라고 글을 마쳤다.

아래는 정해인이 올린 글 전문. 

여러분 안녕하세요~ 해인이에요.

잘 지내고 계셨나요? 오랜만에 여러분에게 인사를 드리려니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우선 저는 지금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마지막 촬영을 모두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너무나도 헛헛한 마음에 멍하니 있다가 여러분께 글을 쓰는 중이에요.

이번 작품은 평생 잊지 못할 작품으로 제게 남을 거 같아요. 보통 작품이 끝나면 시원섭섭하면서 한편으로는 후련한 마음이 들기 마련인데 지금까지 느꼈던 감정과는 너무나도 차이가 크네요. 어떤 말로도 표현이 안 되는 것 같아요, 지금은.

이제 이번 주면 13회, 14회가 방송이 되고 다음 주면 드라마가 끝이 납니다.
저 또한 시청자로서 여러분들과 함께할 테니 끝까지 많은 시청 부탁드릴게요!

그리고 여러분들 덕분에 제가 과분한 상을 받아서 너무너무 고맙고 또 감사합니다.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

많이 부족한 저를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수상 소감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제게 주어진 감사한 길에 묵묵히 그리고 차분히 걸어갈게요.

저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 저도 여러분을 존중하고 사랑합니다.

한편, 정해인이 출연 중인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JTBC에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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