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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이 말한 '경천동지할 일' 정체가 드러난 듯하다

"청와대까지 찾아와 약속이행을 요구했다."

ⓒ뉴스1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미국 뉴욕의 사업가로부터 돈다발이 든 명품백을 받은 정황을 사정당국이 포착했다고 MBC가 보도했다.

MBC는 사정당국 고위관계자가 ”뉴욕의 성공회 신부인 김모씨가 지인인 현지 사업가를 통해 김윤옥 여사에게 고가의 명품백을 전달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MBC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 측이 문제가 될 것을 우려해 대선 투표일 전에 명품백을 돌려줬지만 이들의 이권 요구는 계속됐다”고 말했다. 대선 전에는 후보 홍보물 인쇄, 당선 뒤엔 국정홍보물 제작 관련 이권을 넘기라는 요구를 해왔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대선 이후 신부 김씨와 사업가가 청와대까지 찾아와 약속 이행을 요구하며 따진 일도 있었다. 2~3000만원의 명품백만으로 청와대까지 찾아와 큰소리를 쳤다는 게 미심쩍어 추가 의혹을 파악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한때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핵심측근이었던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최근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경천동지할 일들이 벌어졌다. 그걸 처리하는 과정에서 돈이 필요했다”고 수차례 공개적으로 말했다.

정 전 의원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이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명품가방을 사는 데 썼다”고 의혹제기한 것에 대해 “근거가 없는 것 같고, 너무 나간 것 같다. 그보다는 더 큰 하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 말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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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김윤옥 #정두언 #당선축하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