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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16일 08시 07분 KST

연쇄 살인마 정남규의 2006년 영등포경찰서 진술 영상이 최초로 공개됐다

정남규는 단 한 번도 사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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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정남규의 진술 모습.

연쇄 살인마 정남규의 진술 영상이 최초로 공개됐다.

지난 15일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2’에서는 연쇄 살인마 정남규를 다뤘다. 2006년 영등포경찰서 취조실에서 정남규가 진술하는 모습이 처음으로 방송됐다. 정남규는 사람을 해칠 때 ”성취감 같은 게 옵니다. 몸으로 쫙”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경찰이 ”어떻게 해서 그 집을 침입했냐”고 물었다. 이를 들은 정남규는 ”물색하면서 훑어보는데 그중에 문이 열린 곳이 한 곳도 없었고 열어보기는 한 30여 차례 열어봤다. 문이 열려 있나. 열려 있기에 일어나자마자 내리쳤다”고 말했다.

정남규는 또 피해자들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라며 ”죽이려고 했는데 발로 차고 반항이 심해서 목 조르고 그랬죠”라고 설명했다. 피해자의 옷차림을 묻는 질문에는 ”사건이 많아가지고 그것까진 기억을 못 한다”라고 답했다. 이를 본 배우 이이경은 ”무용담 이야기하듯이 한다. 사건이 너무 많아서 기억이 안 난다잖아”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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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검증을 하는 정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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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을 향해 웃는 정남규.

단 한 번도 피해자들과 유가족을 향해 사죄하지 않은 정남규는 싸이코패스였다. 정남규는 현장 검증 때에도 고개를 빳빳하게 들며 시종일관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그런 정남규를 향해 유가족이 분노를 표출하자, 정남규는 유가족을 향해 발길질을 하기도 했다. 현장검증이 끝나고 ”피해자에게 미안하지 않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쓰고 있던 마스크를 내리고 취재진을 향해 씨익 웃는 모습을 보여줬다.

정남규는 지난 2004년부터 2년 동안 13명을 죽였고, 20명을 다치게 했다. 2007년 사형을 선고받았고, 2009년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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