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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힘든 건 참을 수 있지만..." '13년 차 장거리 부부' 김성은이 남편 정조국에게 털어놓은 속마음

“떨어져 사는 게 익숙할 때도 됐는데 아직 적응이 안 된다" - 김성은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캡처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캡처 ⓒSBS

배우 김성은이 장거리 부부 고충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2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배우 김성은과 축구선수에서 코치가 된 정조국이 새로운 부부로 합류했다.

결혼 13년 차 김성은-정조국 부부는 실제로 같이 산 시간은 3년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프로축구 선수 시절 정조국은 군대를 비롯해 프랑스, 강원도, 광주, 제주 등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김성은과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정조국은 지난해 12월 선수 은퇴 후에도 제주 유나이티드 공격 코치로, 제주도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아이들이 모두 잠든 시간, 두 달 만에 상봉한 부부는 거실에 나와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김성은은 “요즘 밤마다 운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정조국은 “누나 내 품에 안겨”라고 분위기를 풀며 “당신 힘든 거 안다”고 아내를 달랬다.

이에 김성은은 “떨어져 사는 게 익숙할 때도 됐는데 애가 셋이어서 그런지 더 적응이 안 된다. 너무 힘들다. 하루에도 몇 번씩 제주도로 가고 싶다. 그런데 갈 수도 없고, 자기(남편)가 올 수도 없는 현실”이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정조국은 김성은 말을 경청하며 “감독님한테 전화할까”라고 농담을 던졌다.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캡처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캡처 ⓒSBS

 

“가끔은 때려치우고 왔으면 좋겠다”고 밝힌 김성은은 “내가 보고 싶고 힘든 건 참을 수 있지만 애들도 아빠가 필요할 시기다. 나 혼자서 사랑을 나눠주는 게 아이들도 부족하다고 느낄 거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얼마 전에 유치원에서 전화가 왔는데 둘째 딸 윤하가 선생님들에게 사랑받고 싶어 한다더라”라며 한 일화를 전했다. 그는 “친구들 옆에서 ‘저도 예뻐해 주세요’라고 한다는데, 그런 얘기 들으면 예전에는 ‘사랑 주고 싶어 하고 사랑 받고 싶어 하는 아이다’라고 생각했는데,  괜히 사랑을 못 받아서 사랑받으려고 하는 것 같아 슬프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한창 아이들이 자랄 시기에 ‘이렇게 떨어져 사는 게 맞나, 잘하고 있는 건가’라는 의문이 들었다고.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캡처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캡처 ⓒSBS

 

김성은은 “일을 다 포기하고 내려간다고 해도 첫째 태하도 여기서 축구를 하고 있는데 그 꿈을 포기하고 가자고 할 수도 없는 거다”라고 전했다. 정조국은 “나는 태하가 훈련하는 게 크다”며 현실적으로 힘든 상황에 공감했다. 김성은이 “그전까지는 내 일 때문에 못 간 것도 있다”고 하자 정조국은 “난 당신 일은 100% 존중한다. 나 때문에 얼마나 많은 걸 포기했냐”고 털어놨다.

한편 지난 2009년 김성은 정조국 부부는 연애 1년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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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동상이몽2 #김성은 #정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