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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 다 견딜 수 있다면..." 모친상 당한 정형돈이 과거 뇌졸중으로 쓰러진 어머니에게 보낸 영상 편지가 재조명됐다

정형돈의 어머니는 오랜 투병 끝에 별세했다.

정형돈
정형돈 ⓒ채널A/tvN

모친상을 당한 방송인 정형돈이 과거 어머니에게 보낸 영상 편지가 재조명됐다. 

지난 2017년 5월 방송된 tvN ‘시간을 달리는 남자’에서 정형돈은 뇌졸중으로 투병 중인 어머니의 젊은 시절로 영상 편지를 보냈다. 그는 “엄마, 진짜 잘 들어요, (엄마는) 마흔에 고혈압으로 쓰러지신다”라며 “그리고 3년마다 고혈압으로 쓰러지시고, 그 중간중간 쓸개, 자궁, 맹장을 떼어내신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tvN '시간을 달리는 남자'
tvN '시간을 달리는 남자' ⓒtvN

이어 “그러니깐 잘 생각하셔야 한다. 50대부터는 당뇨, 고혈압으로 고생하시고 60대에는 심근경색으로 또 고생을 많이 하신다”며 “60대 중반부터는 관절 수술도 많이 하시고, 70대에는 뇌졸중으로 쓰러지신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끝으로 정형돈은 “이 모든걸 다 견딜 수 있으시다면, 또 저를 낳아달라, 제가 잘 보필하겠다”고 말해 모두의 눈시울을 붉혔다.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채널A

또한 정형돈은 지난해 4월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도 어머니의 뇌졸중 투병을 고백한 바 있다. 

그는 “어머님이 뇌졸중으로 쓰러지신 지 4년 됐다. 말씀도 못 하시고 눈만 깜빡이시는데 내가 아직 엄마 전화번호를 안 끊었다”며 “전화번호를 끊는 순간 다시 엄마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고 인정하는 게 될까 봐 전화번호를 해지하지 못했다. 그걸 인정하게 되면 너무 가슴이 아프지 않나”라고 가슴 아픈 사연을 전했다.  

당시 정형돈은 “‘언젠가는 엄마랑 전화 통화할 수 있겠지’라는 마음”이라고 고백했다. 

한편 2017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정형돈 모친은 14일 향년 7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6일이다. 

 

 

이소윤 기자 : soyoon.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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