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로 자신의 생식기를 만지는 5살 아이가 4일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 출연한다.
아기를 동생으로 둔 5살 아이는 엄마의 관심이 목마른 듯한 눈치지만, 엄마는 아직 모든 걸 도와줘야 하는 아기를 돌보기 바쁘다. 이들의 식사 시간만 봐도, 엄마는 아기가 밥 잘 먹는 걸 보며 ”어휴 잘 먹네”라며 칭찬을 건네지만, 5살 아이에게는 ”반찬만 먹지 말고 밥도 먹어라”며 칭찬 대신 명령을 내릴 뿐이다.
동생이 국물을 잘 먹어 칭찬을 받자, 자신도 관심을 받고 싶어 곧바로 국물을 떠먹으며 엄마 눈치를 살피는 5살 아이. 아이의 눈빛이 너무 슬픈데, 엄마는 이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 아이는 ”밥 잘 먹었으니까 이제 안아달라”며 엄마를 향해 팔을 벌리지만, 엄마는 ”다 먹고 나서 (안아줄게)”라며 안아주지 않는다.
시무룩해진 아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생식기를 손으로 긁는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손으로 생식기를 긁는 아이는 ”아픈 것 같다’” ”팬티가 불편하다”고 각종 이유를 댄다. 혼내도 보고, 사각팬티도 사서 입혀봤지만 아이는 문제행동을 멈추지 않는데....
5살 아이가 보이는 문제 행동의 근본 원인은 불안 혹은 외로움이 아닐까? 선공개된 영상을 보면, 정형돈은 ”(5살 금쪽이 부모님이) 꼭 우리 부모님을 보는 것 같다”며 한참을 울더니, 금쪽이 부모를 향해 ”제발 아이에게 한번이라도 더 눈길을 줬으면 좋겠다”는 진심 어린 부탁을 전했다.
오은영 박사는 애정표현을 서툴러 하는 엄마에게 어린 시절 가족과의 ‘정서적 상호작용’ 경험이 있는지 물었으며, 이에 엄마는 유년 시절 겪었던 마음의 상처에 대해 어렵사리 털어놓다 오열한다. 엄마 역시 어릴 적 정서적인 애정을 주고받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있었던 것.
오은영 박사는 지난해 10월 아이가 생식기를 만지는 행동에 대해 “ADHD와 연관이 있을 수 있고, 강박과 관련된 문제일 수 있다. 가장 예민한 부위를 만지는 행위는 불안을 해소하려는 움직임인데, 섹슈얼한 의미가 아니니 정확하게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한 바 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