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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을 직접 찾아가 임명장을 전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 대상자를 직접 방문해 임명장을 주는 것은 현 정부 들어 처음 있는 일이다.

정은경 신임 질병관리청장 
정은경 신임 질병관리청장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송에 위치한 질병관리본부를 방문했다. 12일 정식 업무에 돌입하는 질병관리청의 정은경 신임 청장에게 임명장을 직접 주기 위해서다.

통상적으로 차관급 임명장은 대통령이 아닌 총리가 수여하고 임명장 수여식이 청와대에서 열리는 것을 감안하면 이날 수여식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문 대통령이 인사 대상자를 직접 방문해 임명장을 주는 것도 현 정부 들어 처음 있는 일이다. 코로나19 방역의 최일선에 선 정 청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례적인 임명장 수여에 대해 ”(전투 중인) 야전사령관을 청와대로 불러서 하는 것이 아니고 직접 가서 드리는 것이니만큼 초대 청장에 대한 신뢰와 기대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월 1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에게 코로나19 대응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3월 1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에게 코로나19 대응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청와대 제공

이날 수여식에는 정은경 청장의 요청으로 가족이 아닌 직원들이 동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청와대 측은 ”정 청장이 가족보다는 그동안 고생을 같이해준 직원들과 함께하겠다고 하셔서 직원들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인연 

문 대통령은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야당 대표로서 질병관리본부를 찾아 당시 질병예방센터장이었던 정 청장으로부터 보고받은 것을 시작으로 인연을 맺었다. 문 대통령은 당시 정 청장의 능력과 헌신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청장은 문 대통령 취임 두달 뒤인 2017년 7월 질병관리본부장으로 발탁됐으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진두지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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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문재인 대통령 #정은경 #질병관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