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보석이 육아 결연 프로그램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남달랐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오늘부터 가족’에는 정보석-기민정 부부가 한부모 가정과 인연을 맺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보석은 사전 제작진 인터뷰에서 ”나는 아들들도 키웠고 손녀도 둘이나 키워봤다. 육아는 한부모 가정에서는 혼자 감당하기 쉽지 않다. 아이를 키우면서 경제 활동을 해야 하는데 그것도 어렵지 않나. 이 프로그램이 육아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가져와서 사회가 아이 키우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줬으면 했다”라고 말했다. 정보석의 아내 기민정씨도 프로그램의 좋은 취지에 동의해 적극 찬성했다고 한다.

정보석-기민정 부부와 함께하게 될 이들은 한지훈-한서후 부자. 한지훈씨는 컨테이너 운송업을 하면서 홀로 6살 서후를 키우고 있었다. 서후의 사진을 미리 본 정보석은 ”아이고 예뻐라, 잘 왔다 우리한테”, ”우리에게도 엄청난 선물이 될 것 같다. 기대가 된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렇게 두 가족의 인연이 시작됐고, 다행히 서후는 낯선 환경에 적응했다. 정보석의 손녀와도 잘 어울리며 정말 한 가족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정보석-기민정 부부가 서후를 돌봐주는 동안 지훈씨는 병원을 찾는 등 육아에 밀려 그동안 소홀했던 자신의 건강을 챙겼다.

또 정보석은 카페 창업을 꿈꾸는 지훈씨를 위해 자신의 카페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녹화를 마치고 정보석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지훈씨에게 정보석은 ”지훈씨 자신에게도 많은 사랑을 주면서 지내세요 ????”라며 진심 어린 응원을 전하기도 했다.

방송 말미 정보석-기민정 부부는 서후를 위한 수저 세트를 준비하면서 언제든 놀러 오라고 당부했다. 정보석은 싱글대디 한지훈씨에게 ”(혼자 아이를 키우다 보면) 지칠 때가 있다. 지친 상태로 계속 간다면 아들 서후가 아빠가 힘들다는 걸 반드시 느낀다. 그럴 때는 우리한테 기대라. 서후를 보내달라”라고 전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