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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원주가 "밥상을 안 차려도 혼낼 사람 없다"라며 싱글 라이프의 장점을 말했다

"이 사람이 가고 혼자 있으니까 편안한 점도 있더라"

배우 전원주.
배우 전원주. ⓒ게티 이미지/뉴스1

″인생에서 이혼을 절대 생각해 본 적 없다”라던 배우 전원주가 남편이 떠난 뒤 혼자가 된 인생에서 ‘깨달음’을 얻었다고 밝혔다.

10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은 황혼 이혼을 다뤘다. 이날 패널로 참여한 배우 신충식은 황혼 이혼을 절대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신충식은 ”저는 전혀 황혼 이혼을 생각조차 못 한다”라며 ”옛날에는 생각했을 수도 있는데 지금 2~3일 집사람이 어디 간다고 뭐 차려놓고 가면 딱 한 끼 먹고 올 때까지 굶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충식은 ”매일 쳐다보는 사람인데도 2~3일 못 보면 왜 이렇게 보고 싶은지 환장한다. 내가 무슨 지금 이혼을 해요”라고 강조했다. 신충식의 나이는 79살.

신충식의 토로에 김재원 아나운서는 ”사모님은 무슨 죄냐. 2~3일 여행도 못 가신다”라고 안타까워했고, 신충식은 ”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이혼 못 한다”라고 못 박았다.

전원주 또한 이혼에 반대하는 입장. 그러나 신충식과는 미묘한 차이가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두 사람의 의견에 공통적으로 ‘밥’이 등장했고 그 결이 조금 달랐다.

전원주는 ”남편이 아무리 속을 썩이고 고생을 시켜도 이혼을 생각해 보지 않았다. 그냥 믿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면서도 ”막상 이 사람이 가고 혼자 있으니까 편안한 점도 있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는 ”늦게 들어와도 누가 잔소리를 하나, 밥상을 안 차려도 혼낼 사람도 없다. 어떨 때는 편안한 점이 있긴 한데 이혼 생각은 못 해봤다”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전원주는 방송에서 남편에게 구박받았던 일을 수차례 토로한 바 있다. 최근 MBN ‘동치미’에서도 경제 활동을 하면서 집안 살림까지 떠맡았던 자신에게 남편은 끊임없이 잔소리를 했고, 다른 여자 배우들과 외모를 비교하는 일도 잦았다고 하소연했다.

올해 81살인 전원주는 두 번 결혼했고 두 번 사별하는 아픔을 겪었다. 전원주가 29살이던 때 첫 번째 남편이 세상을 떠났다. 이후 전원주는 임진호씨와 재혼했다. 임진호씨는 10년간의 간암 투병 끝에 지난 2013년 숨을 거뒀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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