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전수민이 남편인 개그맨 김경진의 소비 습관이 고민이라고 밝혔다.
전수민은 1일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서 남편 김경진과 함께 등장했다.
이날 전수민은 ”오빠가 항상 날 잊고 사는 것 같다. 나 몰래 주변 지인들한테 돈을 빌려주는데 작은 액수가 아니라 100만원 단위, 1000만원 단위”라고 말문을 열었다.
어떻게 남편이 주변에 돈을 꿔 주고 다녔는지 알게 됐냐는 질문에 ”안방 책상 위에 관련 포스트잇이 있었다. 난 전혀 몰랐는데 물어보니까 (돈을 빌려 줬다고) 얘길 하더라. ‘난 아내가 아닌가? 내 존재감이 없는 건가?’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경진은 ”전부 친한 지인들이다. 위기만 넘기면 잘 될 것 같은 친구들”이라며 ”개그맨 동기한테 1500만원, 마스크 사업하는 개그맨 동기한테도 3000만원을 줬다. 알파카 수입하는 친구가 최초로 매미 번식에 성공했다. 미래 식량으로 괜찮을 것 같아서 3000만원을 빌려줬다”고 해명했다.
부동산 투자로 목돈을 벌었다는 김경진은 ”작은 아파트를 하나 샀는데 그게 2배 정도 올라 차액을 남겼다”며 ”아내가 나와 결혼해 주는 게 너무 고마워서 재개발이 될 만한 작은 빌라를 아내 명의로 샀다. 재개발은 동네의 노후도가 중요하다. GTX 근처가 많이 올랐다. 강남까지 20분 만에 올 수 있다는 메리트를 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갑자기 전문가의 면모를 뽐냈다.
그러나 지인에게 빌려 준 돈 중 돌려 받은 돈이 얼마나 되냐는 질문에 김경진은 ”돌려받은 게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