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전광훈과 사랑제일교회가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급증은 정부 탓'이라며 음모론을 제기했다 (입장 전문)

코로나19 감염 재확산의 중심에 서 있는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

전광훈 목사
전광훈 목사 ⓒ뉴스1

 

전광훈 목사가 ”정부가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참여단체, 참여 국민들을 상대로 무한대 검사를 강요해 교회 ‘관련’ 확진자 수를 확대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광훈 목사와 그가 담임목사로 있는 서울 사랑제일교회 측은 20일 ‘대국민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정부는 국민에게 확진자 숫자가 아닌 확진 비율을 밝혀야 한다”면서 ”정부가 발표하는 확진자 수에는 명백한 허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의 정확한 법적 정의와 근거를 확인시켜 줄 것을 요구한다”며 ”교회 관련 확진자라고 발표된 모든 확진자들의 이동경로와 접촉 시기 등 그 근거를 교회에 정보 공개하라”고 했다.

이들은 또 ”방역당국 지침상 접촉자가 아닌 국민들을 무한대로 명단 제출 강요, 검사 강요, 격리 강요하는 행위는 직권남용, 불법감금”이라면서 ”정부의 무책임하고 고무줄식 방역 대응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한국 교회를 향해서도 한마디했다.

이들은 ”이것(코로나19 재유행 사태)이 마치 교회 책임, 예배 책임인 것으로 몰아가는 것을 두 눈 뜨고 당하고만 있을 거냐”고 반문하면서 ”문재인 정부에 단호하게 대처하고 기도로 승리하자”고 호소했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처럼 감염 위험이 높은 집단을 상대로 정부가 일괄적인 검사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대구 신천지 사태,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상황에 있던 이들도 일괄적으로 검사 권고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지난 12일 사랑제일교회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전광훈 목사가 감염되는 등 ‘사랑제일교회발’ 확진자가 수백명으로 급증했다.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날(19일) 낮 12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누적 확진자가 623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확진자 상당수가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회에 참석한 전광훈 목사 역시 지난 17일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사랑제일교회 및 전광훈 목사 대국민 입장문 전문.

정부가 발표하는 확진자 수의 명백한 허점!

정부는 국민에게 확진자 숫자가 아닌 확진 비율을 밝혀야 한다. 검사를 적게 하면 확진자 수가 적어 K방역이고, 검사를 많이 해서 확진자 수가 많으면 일촉즉발 위기인가?

정부는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참여단체, 참여 일반국민들을 상대로 무한대로 검사를 강요하여 확진자 수를 확대해가고 있다.

방역당국 지침상 접촉자가 아닌 국민들을 무한대로 명단 제출 강요, 검사 강요, 격리 강요하는 행위는 직권남용, 불법감금이다.

 

1. 정부는 확진자를 숫자가 아닌 비율로 정확하게 밝혀라.

방역당국 지침에 따른 접촉자에 해당되지도 않고 무증상인 사람들에게도 무한대로 범위를 넓혀 검사를 받게 할 경우 당연히 모수가 확대되어 확진자 수가 많아지고 검사를 적게 하면 확진자 수는 적어진다.

정부는 코로나 안정권이라고 발표할 당시의 일평균 검사 수와 확진자 수, 현재 기준 검사 수와 확진자 수에 관하여 각각의 비율을 밝혀라. 현재 방역 당국의 공식홈페이지에는 총 누적 검사자 수와 총 누적 확진자 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공개하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일일 검사 완료자 수는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숫자 자체가 아닌 비율을 발표해야 한다.

정부가 1천명 검사해서 10명이 나오면 코로나 방역이 잘 된 것이고, 1만명 검사해서 100명이 나오면 갑자기 코로나 전국 비상이 되는 것인가! 이런 식이라면 정부가 필요에 따라 입맛에 따라서 코로나 확진자 숫자를 가지고 언제든지 국민들을 들었다 놓았다 할 수 있다. 아무나를 대상으로 검사와 자가격리를 강요할 수 있다는 대단히 무서운 결과에 이른다.

 

2.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의 정확한 법적 정의와 근거를 확인시켜 줄 것을 요구한다.

정부는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1명이 나오자 접촉자로 확인된 바 없고 심지어 교회에 수년간 나간 적이 없다는 사람들에게도 강제 검사, 강제 자가격리 대상자인 것처럼 무차별적으로 문자를 보내고 검사를 강요하여 그들 중 확진자가 나오면 모두 사랑제일교회 확진자라고 발표하고 있다.

교회에서 처음 신규 확진자가 나온 그 날을 기준으로 하지 않고, 수 개월 전에 교회와 관련성이 있었던 사람들까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수라고 말한다면 한국의 숨은 인맥상 전국의 모든 확진자는 여러 단계를 거치면 전부 사랑제일교회 관련자라고 말해도 된다는 의미가 된다. 교회 관련 확진자라고 발표된 모든 확진자들의 이동경로와 접촉 시기 등 그 근거를 교회에 정보 공개하라.

 

3. 정부의 무책임하고 고무줄식 방역 대응을 강력히 규탄한다!

4‧15 총선 직전에 발생한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 대형공연장에서 확진자들이 발생하자 누적관람객 8600명의 명단을 확보했음에도 가급적 외출 자제하고 증상이 있으면 보건소에 가라는 문자 외에 강제 검사나 강제 자가격리를 안내한 적이 없다.

정부는 4‧15 총선을 앞두고 대규모 실내공연을 허락한 서울시 및 정부에게 크게 불리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이와 같이 최소한의 대상으로 한정하여 검사, 처리한 것이지 밝혀라.

 

4. 정부는 우한바이러스 초기 때부터 지금까지 실행한 다음의 사항에 대하여, 국민 건강과 방역의 책임이 있는 정부가 어떤 이유의 방역 근거로 실행한 것인지 명확히 밝혀라.

우한 바이러스 초기 중국인 입국 대거 허용한 이유, 4‧15 총선 직전 대형 공연장 뮤지컬 출연배우들 확진에도 불구 관람객 8600명 전수검사 하지 않은 이유, 박원순 장례식을 광장에서 5일간 허용한 이유, 동성애 대규모 축제를 12일간 허용한 이유, 임시공휴일을 굳이 지정해 3일간 휴가 감염 전국 총 비상을 유도한 이유, 식당, 마트 등 실내 감염의 방역시스템은 허술히 한 채 외식, 쇼핑을 대대적으로 홍보한 이유.

 

한국 교회에도 고합니다. 

공연을 보러 간 사람들은 정부가 강제 검사를 많이 안 해서 확진자 수가 적게 나오고, 예배를 보러 간 성도들은 정부가 범위를 무한대로 넓혀 일괄 강제 검사를 받도록 유도해 검사수가 많아 확진자 수도 많은 것을 가지고 이것이 마치 교회 책임, 예배 책임인 것으로 몰아가는 것을 그냥 두 눈 뜨고 당하고만 있을 것입니까.

눈 앞의 구더기가 무서워 한 발씩 물러나다보면 발 뒤의 절벽으로 떨어질 날 옵니다. 모두 단결하여 저들이 말하는 ‘교회발’ 우한바이러스의 진짜 실체를 명명백백 규명하고 방역을 빌미로 교회와 예배를 혐오의 대상으로 몰아가 재갈을 물리려는 문정부에 단호하게 대처하고 기도로 승리해야 할 것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군대요, 싸워서 이기는 자입니다. 

 

조선일보 등 일부 언론 전면광고로 실린 대국민입장문
조선일보 등 일부 언론 전면광고로 실린 대국민입장문 ⓒHUFFPOST KOREA / INHYE LEE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광훈 #교회 #사랑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