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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전인권이 '마스크도 안 쓰고 인천공항을 배회하고 다닌다'며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건강 악화로 '싱어게인'에서 도중 하차한 바 있다.

온라인매체 ‘더 팩트’가 가수 전인권의 건강 이상설을 제기했다.

전인권의 건강이상설이 돌았던 건 지난해 하반기 JTBC 예능프로그램 ‘싱어게인‘을 중도 하차하면서부터였다. 방송 2주만에 하차한 데다 1회 녹화조차 제대로 참여하지 못했던 점이 우려를 키웠다. 하지만 ‘싱어게인’ 제작진이 직접 나서 ‘건강이상설’을 부인했고, 당시 ”새벽까지 이어지는 녹화가 전인권의 생체리듬에 맞지 않아 힘들어했고, 무리가 될 것 같아 상의 하에 하차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JTBC '싱어게인'
JTBC '싱어게인' ⓒJTBC

하지만 그 이후 전인권이 경찰에 입건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웃과의 시비 끝에 기왓장을 던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주변 사람들 사이에서 이상행동이 감지됐다는 것.

사실 전인권의 돌발행동이야 이전부터 있어왔던 일이었다. 예인의 삶을 걸어오면서 전인권이 보통 사람과 같지 않았으나 노래에 대한 애정만큼은 남달랐다는 것이 대중의 시선이었기에 큰 일로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더팩트‘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 5번 게이트에서 종종 목격되는 전인권의 모습이 심상치 않다는 내용의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인천공항을 돌아다닌다‘, ‘의자에 앉아 오랜 시간 멍하니 있곤 한다’ ‘말을 걸어 보면 발리나 자카르타에 간다고 하는데 언급한 비행기가 없거나 실제로 비행기를 타지도 않는다‘, ‘배우를 기다린다더라’ 등 내용은 상당히 구체적이었다는 것이 그들의 의견.

노래하고 있는 전인권
노래하고 있는 전인권 ⓒ뉴스1

이에 실제로 취재에 나섰는데 목격자들은 모두 전인권의 상태에 대해 ”대화를 나눌 때는 괜찮다. 하지만 행동을 보고 있으면 건강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될 정도였다”고 했다.

공항 직원 A씨의 경우 ”올해는 보지 못했지만, 지난해 12월까지 많이 왔었다.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려서 몰라볼 수가 없었다”라며 ”통기타를 항상 갖고 다니는데 가끔은 옆에 두고 우두커니 앉아있기도 한다. 음악을 크게 켠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을 빤히 쳐다보곤 했다”라고 말했다.

공연장에서 전인권
공연장에서 전인권 ⓒ뉴스1

또 다른 직원 B씨는 전인권의 이상 행동을 목격했다며 ”전인권이 항상 갖고 다니는 작은 거울이 있다. 하루는 그 거울을 유리문에 집어 던지더라. 박살이 나면서 파편이 꽤 많이 튀었던 걸로 기억한다. 이후 밖에 나가서 한참 있다가 돌아왔다. 들어와서는 땅바닥만 보고 가만히 서 있더라. 그 모습이 이상해서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를 목격한 또 다른 공항 근무자들도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아 우리가 쓰라고 하면서 마스크를 건넨 적도 있다” ”가끔은 의자에 누워서 잘 때도 있다. 몇 번은 아예 자고 간 건지 다음날 오면 그 모습 그대로 있을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인권은 매체와의 통화에서 ”불편하거나 그런 거 없다”며 ”(공항에 머물렀던) 그때는 사연이 있었다. 하지만 이 이야기에 대해 자세히 말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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