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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전현무의 눈물 "반려견 또또에게 좋은 오빠였길" [종합]

함께한 지 17년 됐다고 밝혔다.

‘나 혼자 산다’의 전현무가 반려견 또또와 애틋한 하루를 보냈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이시언, 기안84, 헨리의 세얼간이 결성 1주년 기념 울릉도 여행 2탄과 반려견 또또와 하루를 보내는 전현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현무는 ”대학생 때부터 키운 반려견이다. 함께한 지 17년 됐다. 이제는 나이가 많다”고 또또를 소개했다. 그는 또또를 안고 ”앙상하다. 너무 말랐다. 등에 배가 붙었다. 어떻게 하면 좋냐”고 안타까워했다.

ⓒMBC

전현무는 또또를 데리고 동물병원으로 향했다. 그는 또또를 걱정할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안심을 시켰다. 그는 ”엄마가 또또를 보살피느라 해외여행 같은 것도 못 갔다. 엄마가 또또만 보살핀 지 5, 6년이 됐다. 정말 고생 많이 하셨다. 엄마 덕분에 지금까지 잘 버틴 거다”라고 어머니에 고마워했다.

힘없어하는 또또를 보며 전현무는 그저 안타까워했다. 그는 ”또또가 정말 총명했다. 내가 안고 있으면 핥고 정말 좋아했다. 하지만 이젠 힘이 없어서 그렇게 못한다. 전에는 또또가 500미터 밖에서 내가 돌아오면 문 앞에 서 있어서 엄마가 또또를 보고 내가 돌아온 줄 알았다고 하더라”고 과거를 떠올렸다.

전현무의 남다른 동물 사랑은 그의 여자친구 한혜진도 인정했다. 한혜진은 ”현무 오빠가 동물을 정말 좋아한다. 길 가다가 ‘우쭈쭈’ 이러면 개가 지나가는 거다. 전에 여행 같이 갔다가 동물원 안 갔다고 삐쳐서 싸운 적도 있다”고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각종 검사를 거친 또또는 콩팥이 좋지 않았다. 의사는 ”심장은 좋은데 콩팥은 안 좋다. 아파도 진통제를 못 먹는다. 콩팥에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집에서 수액을 직접 놓아야 한다”고 말했고, 전현무는 수액 놓는 법을 배웠다.

전현무는 또또를 데리고 휠체어 제작업체를 방문했다. 하지만 그는 ”또또는 가만히 있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이게 또또를 더 힘들게 하지 않을까, 내가 오바하는 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또또가 아니니까”라며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또를 떠올리며 전현무는 ”언젠가 하늘나라로 가면 오빠가 꼭 갈테니까 만나자고 말하고 싶다. 언젠가는 이별이 올 테니까”라며 눈물을 흘렸고, 그는 ”또또에겐 내가 언젠가부터 바쁘다며 신경도 안 쓰는 오빠가 됐을 거 같다. 너무 늦게 이제 와서 반성하는 오빠였을 거다”라며 또또에게 한없이 미안함을 드러냈다.

그는 ”친한 친구나 가족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이야기를 다 털어놨다. 또또 애교 보며 마음을 풀었다. 너무나 많은 걸 줬는데 그에 비해 해준 게 없다. 바쁘다는 핑계다. 너무나 늦었지만 많은 걸 해주고 싶다”며 눈물을 흘려 반려견 가족이라면 누구나 느꼈을 감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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