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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에게 남자 기자가 "대체 왜 여성의 임신중단을 지지하는가?"라고 물었고 백악관 대변인은 속 시원한 일침을 날렸다 (영상)

미국 텍사스주에서 임신 6주 이후로는 어떤 경우라도 예외를 인정하지 않고 임신중단을 금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조 바이든 
조 바이든  ⓒKent Nishimura via Getty Images

美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여성에게는 임신중단 권리가 있다”고 항상 강조해 왔다. 

2일(현지시각) 한 남성 기자가 백악관에 ”대체 왜 조 바이든은 여성의 임신중단 권리를 지지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백악관 대변인 젠 사키는 이 질문에 시원한 일침을 날렸다. ”당신은 단 한 번도 그런 선택을 해야 했던 적이 없을 거다. 그리고 임신할 일이 없기 때문에 그런 질문을 던질 수 있는 것이다.”

1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에서 임신 6주 이후로는 어떤 경우라도 예외를 인정하지 않고 임신중단을 금지해 미국 전역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조 바이든은 ”새롭게 개정된 텍사스주의 법은 美 헌법상의 여성의 임신중단 권리를 막는다. 우리 행정부는 헌법상 여성의 권리를 지키고 보호할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자료사진
자료사진 ⓒPeopleImages via Getty Images

 

임신 6주라는 기간은 보통 자신이 임신했다는 걸 자각하기에는 너무 이른 기간이다. 대부분의 여성은 임신 6주 이후에 임신 사실을 알게 된다. 

임신중단 권리를 주장하는 이들은 즉시 대법원에 텍사스주의 임신중단 제한법 시행을 막아달라는 신청을 했지만 기각됐다. 

남자 기자는 계속해서 백악관 대변인에게 ”조 바이든은 가톨릭 신자이면서도 왜 임신중단을 지지하느냐?”고 물었다. ”가톨릭은 임신중단이 도덕적으로 잘못됐다고 가르친다.”

젠 사키는 바로 강하게 답했다. ”바이든은 임신중단이 여성의 권리라고 믿는다. 여성의 몸이고, 그 여성 스스로 결정할 일이다.”

남자 기자는 멈추지 않고 계속 물었다. ”그렇다면 대체 바이든이 믿는 게 뭐냐? 태어나지 못하는 아이는 어떻게 하나?”

사키는 다시 한번 답했다. ”바이든은 여성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여성은 의사와 상의해 그런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여성의 권리다.”

 

 

″당신은 남자라 모르겠지만, 세상에 그런 결정을 내려야 하는 여성이 분명 존재한다. 정말 어려운 일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한 여성이 스스로 결정을 내릴 권리를 존중한다. 여성의 권리는 존중받아야 한다는 게 바이든의 입장이다.” 사키의 일침이다. 

바이든은 ”텍사스주 임신중단 법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텍사스주 여성들이 안전하고 합법적인 임신중단에 접근할 수 있도록 연방정부가 도울 수 있는 방법을 확인 중이다. 백악관은 계속 여성의 합법적인 임신중단 권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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