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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타파' 북상, 제주공항 항공편 316편이 결항될 예정이다

태풍 ‘타파’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갔다.

  • 김태우
  • 입력 2019.09.22 10:25
  • 수정 2019.09.22 10:27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22일 오전 제주시 용두암해안도로에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22일 오전 제주시 용두암해안도로에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한겨레

제17호 태풍 ‘타파’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간 제주에는 곳에 따라 최고 500㎜에 이르는 물폭탄이 퍼붓는가 하면 제주를 오가는 국내외 항공편이 이틀째 끊겼다.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뱃길도 끊겨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2일 오전 평소 물이 흐르지 않는 마른 하천이었던 제주시 병문천이 폭우로 넘치고 있다.<br /></div>
22일 오전 평소 물이 흐르지 않는 마른 하천이었던 제주시 병문천이 폭우로 넘치고 있다.
ⓒ한겨레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의 강우량을 집계를 보면, 21일부터 22일 오전 10시까지 내린 폭우로 제주시 중산간 지역인 관음사 일대에 506㎜의 폭우가 쏟아졌고, 한라산 어리목 476㎜, 한라생태숲 444㎜의 비가 내렸고, 제주시 도심지인 신제주에도 336.5㎜, 노형동 354㎜ 등의 폭우를 기록했다. 반면 제주 서부지역인 제주시 한경면 고산지역에는 61㎜ 대정 51.5, 한림 67㎜의 비가 내리는 데 그쳤다.

제주국제공항은 22일 오전 태풍의 영향으로 모든 항공편이 결항됐다.
제주국제공항은 22일 오전 태풍의 영향으로 모든 항공편이 결항됐다. ⓒ한겨레

바람도 강하게 불어 한경면 고산 지역이 순간 최대풍속 19.8m, 윗세오름 16.1m의 강풍이 불고 있으며 태풍이 접근하게 되는 오후 3시께에는 최대 순간풍속 35~45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국제공항에는 22일 오전 태풍의 영향으로 항공편이 결항된 가운데 관광객과 도민들이 대기표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제주국제공항에는 22일 오전 태풍의 영향으로 항공편이 결항된 가운데 관광객과 도민들이 대기표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한겨레

제주지방기상청은 22일 새벽 1시를 기해 제주해상과 육상에 태풍경보를 발효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이날 오후 4시20분까지 모든 항공편이 결항 조치하는 등 대부분의 항공편이 결항했고, 오후 5시 이후 일부 항공편의 운항이 재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결항이 예정된 국내외 항공편은 모두 316편(출발 158편, 도착 158편)이다. 지난 21일 오후에도 항공편 33편(출발 10편, 도착 23편)이 결항했다. 전남 목포와 녹동, 여수 등을 잇는 8개 항로 14척의 여객선 운항도 이틀째 통제 됐다.

22일 오전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시내에 물폭탄이 쏟아지는데도 제주시내 한 면세점 앞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입장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섰다.
22일 오전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시내에 물폭탄이 쏟아지는데도 제주시내 한 면세점 앞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입장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섰다. ⓒ한겨레

이날 오전 9시께 제주국제공항에는 결항 소식을 모르거나 알면서도 공항을 찾은 관광객과 도민들이 항공사 창구에서 대기표를 기다리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제주시 해안도로에는 집채만 한 파도가 몰아쳤다. 한라산 입산과 제주올레도 통제됐고, 방선문 계곡 진입로도 불어난 빗물로 진입이 금지됐다.

제주 서귀포시 서호동의 태양광 패털이 22일 오전 태풍의 영향으로 파손되자 소방관들이 안전초리를 하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 서호동의 태양광 패털이 22일 오전 태풍의 영향으로 파손되자 소방관들이 안전초리를 하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21일 늦게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공사장 울타리나 쓰러진 신호등이나 가로수 등 30여건에 대한 안전조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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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제주공항 #타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