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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가 제주 4·3 사건에 대해 내린 정의

확인된 사실과 다르다.

ⓒ2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제주 4·3 사건 70주년 추념식을 앞두고 “건국 과정에서 김달삼을 중심으로 한 남로당 좌익 폭동에 희생된 제주 양민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행사”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념식 참석 소식을 전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숱한 우여곡절 끝에 건국한 자유대한민국이 체제 위기에 와 있다”며 “깨어 있는 국민이 하나가 되어 자유대한민국을 지켜야 할 때”라고 보수 결집을 호소했다.

‘남로당에 의한 양민 희생’이라는 홍 대표의 주장은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과 다르다.

정부 진상조사보고서는 4.3사건 희생자중 78.1%가 (정부와 서북청년회 등으로 구성된)토벌대에 의해 살해됐다고 결론 지었다. 가해자가 불분명한 숫자를 제외하고 계산하면 86.1%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할 때 무장대(남로당)에 의한 희생은 각각 12.6%%와 13.9%로 집계됐다. 희생자 중 압도적 다수가 정부(군·경) 진압 작전에 희생된 것이다.

537쪽
537쪽 ⓒ정부 진상보고서

2008년 이명박 정부 국방부는 4.3사건을 ‘남로당의 지시에 의한 좌익세력의 반란’으로 규정하고 교과서 내용을 수정할 것을 교육과학기술부에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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