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이 은덕을 내리신 받은 황금연휴 첫날, 제주도에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치다.

30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날 하루 입도객은 4만5000명에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예상인 3만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황금연휴 기간 동안 관광객은 최대 22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인천국제공항 국제선이 텅 빈 것에 반해,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청사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현재 제주를 대표하는 관광지인 성산일출봉, 송악산, 해수욕장 등은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마스크를 챙기지 않은 관광객도 있었고, ‘사회적 거리두기’ 역시 지켜지지 않았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특별 입도 절차 등을 통해 입도하고자 하는 방문객에 대한 발열 및 코로나19 증상 여부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또 음식점 등 도내 다중이용 업소에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지침을 지키지 않는 손님을 받지 말라고 권고한 상태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연휴 전날 ”모든 입도객은 국경을 넘는다는 마음가짐으로 방역 절차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