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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주민이 화재가 난 집에 뛰어들어 거동 불편한 80대 부부를 구했다

노부부의 주택은 전소됐다.

14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근 밭에서 일을 하다가 불이 난 것을 본 이웃 A씨(63)가 집으로 뛰어들어가 집주인 80대 노부부를 구했다.
14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근 밭에서 일을 하다가 불이 난 것을 본 이웃 A씨(63)가 집으로 뛰어들어가 집주인 80대 노부부를 구했다. ⓒ제주서부소방서

제주에서 60대 여성이 불이 난 집으로 뛰어들어가 80대 노부부를 구했다.

제주 서부소방서와 서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14일 오전 9시31분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근 밭에서 일을 하다가 불이 난 것을 본 이웃 A씨(63)는 이 집에 80대 노부부가 산다는 걸 떠올리고 화재 현장으로 달려갔다.

불이 난 집에서는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었지만 A씨는 망설임 없이 집으로 뛰어들어가 노부부를 구했다.

실제 이 노부부는 치매기가 있고 거동도 불편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있던 상태였다.

14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근 밭에서 일을 하다가 불이 난 것을 본 이웃 A씨(63)가 집으로 뛰어들어가 집주인 80대 노부부를 구했다.
14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근 밭에서 일을 하다가 불이 난 것을 본 이웃 A씨(63)가 집으로 뛰어들어가 집주인 80대 노부부를 구했다. ⓒ제주서부소방서

A 씨는 부부를 한 명씩 끌어 집 밖으로 나왔고, 무사히 탈출한 노부부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오전 9시54분쯤 완전히 꺼졌지만 이 사고로 주택은 전소됐다.

제주소방 관계자는 “소방대원이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8분이 걸렸는데 그 전에 A씨가 신속하게 생명을 구했다”며 “연기가 심하고 주택 내부에 있던 부부가 고령이라 구조가 늦었다면 큰일이 날 수 있었는데, A씨 용기가 빛났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14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근 밭에서 일을 하다가 불이 난 것을 본 이웃 A씨(63)가 집으로 뛰어들어가 집주인 80대 노부부를 구했다.
14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근 밭에서 일을 하다가 불이 난 것을 본 이웃 A씨(63)가 집으로 뛰어들어가 집주인 80대 노부부를 구했다. ⓒ제주서부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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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제주도 #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