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제주의 한 빌라에서 불이 나 일가족 4명이 모두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2분쯤 제주 서귀포시 서호동의 한 빌라에서 불이 났다는 인근 주민의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에 있던 30대 부부와 4살과 3살배기 딸 등 4명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들은 끝내 숨졌다. 당시 이들 모두 전신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약 45분 뒤인 이날 오전 4시 35분쯤 화재를 완전히 진화한 뒤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