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재범이 자신이 직접 설립한 힙합 레이블 대표직을 사임했다.
박재범은 3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수많은 고민 끝에 AOMG와 H1ghr Music의 대표직을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AOMG와 H1ghr Music의 Advisor 역할을 계속 맡을 것이고 여전히 식구처럼 좋은 관계로 지내기로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박재범은 지난 2013년 힙합 레이블 ‘AOMG’을 설립했고, 2017년에 ‘H1GHR MUSIC’을 만들었다. 두 곳 모두 박재범과 함께 CJ ENM이 주요 주주다.
‘AOMG’에는 박재범을 비롯해 사이먼 도미닉, 로꼬, 그레이, 이하이 등 국내 내로라하는 아티스트들과 종합격투기 선수인 ‘코리안 좀비’ 정찬성 등이 소속돼 있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손을 떼는 박재범은 주류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박재범은 지난해 11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했을 당시에 ”소주 회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제이지(샴페인), 조지 클루니(테킬라) 등 많은 셀러브리티들이 주류 사업을 한다.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지역에서는 자신의 술을 가진 아티스트가 없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박재범은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운영하면서 제 가수 커리어를 유지하는 게 힘든 것 같다.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넘친다면 계속 할텐데 사실 예전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라며 2년 뒤 연예계를 은퇴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리고 약 1년 뒤 박재범은 소주 브랜드 이름과 디자인을 공개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