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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이 오르테가의 박재범 폭행이 '마케팅'이라는 의혹을 반박하며 한 말

오르테가를 향한 경고의 메시지도 남겼다.

가수 박재범이 미국 UFC 페더급 랭킹 2위 이종격투기 선수 브라이언 오르테가로부터 폭행을 당해 논란이 된 가운데, ‘코리안 좀비’ 이종격투기 선수 정찬성이 오르테가를 향한 분노를 표했다.

9일 정찬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르테가를 저격한 글을 게시했다. 정찬성은 ”너는 내가 자리를 비울 때까지 기다렸다가 박재범을 때렸다”며 ”박재범은 격투기 선수가 아니라 뮤지션이다. 너는 뮤지션을 때려눕히는 겁쟁이이지 프로 파이터가 아니다”라고 썼다.

박재범과 정찬성.
박재범과 정찬성. ⓒ뉴스1

이어 ”네가 한 짓은 아이를 때리는 어른 같았다”라며 ”나와 싸우기 위해 이런 계획을 세웠다면 효과가 있었다. 나는 너를 때려눕히고 네 얼굴을 피투성이로 만들어 주겠다. 다시는 나에게서 도망치지 않길 바란다”고 경고를 전했다.

이종격투기 선수들은 경기를 앞두고 통상적으로 상대 선수와 ‘트래쉬 토크’를 주고받는다. 그러나 오르테가의 경우처럼 상대 선수 당사자가 아닌 관계자를 직접 폭행하는 일은 이례적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경기를 위한 마케팅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정찬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이같은 의혹에 반박했다. 정찬성은 “AOMG에 들어온 뒤 박재범이 트레쉬 토크를 시킨 적이 한 번도 없다”라며 ”무슨 내가 박재범의 뺨을 팔아가며 마케팅을 하겠느냐. 내가 지켜주지 못한 것이 화가 난다”고 밝혔다. 

전날 미국 ESPN 아리엘 헬와니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48’ 경기장에서 오르테가가 박재범의 뺨을 때렸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헬와니 기자는 ”오르테가가 박재범의 통역을 문제삼았다”고 썼다.

앞서 정찬성은 오르테가와의 맞대결이 무산된 뒤 인터뷰에서 ”나에게서 이미 한 번 도망갔다”고 말한 바 있고, 이를 정찬성의 소속사 대표인 박재범이 통역했다. 이를 전해들은 오르테가는 정찬성뿐만 아니라 이를 통역한 박재범에게도 불쾌감을 드러내며 ”나와 마주쳤을 때 널 때려도 놀라지 마라”고 협박성 메시지를 전했는데, 이를 실천한 것이다.

박재범 소속사 AOMG 측은 ”오르테가 선수 측에서 시비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경호원들의 빠른 제재로 퇴장조치 되며 마무리됐다”며 ”부상은 없었고 현재 건강에는 전혀 이상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오르테가를 따로 고소할 계획은 없다고도 덧붙였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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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 #이종격투기 #정찬성 #브라이언 오르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