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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 측이 오르테가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인터뷰를 통역했다는 이유?

가수 박재범이 미국 UFC 페더급 랭킹 2위 이종격투기 선수 브라이언 오르테가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글이 인터넷을 통해 퍼져 논란이 된 가운데, 박재범 측이 입장을 밝혔다.

9일 뉴스1에 따르면 박재범 소속사 AOMG 측은 ”확인 결과 오르테가 선수 측에서 시비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경호원들의 빠른 제재로 퇴장조치 되며 마무리됐다”며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부상은 없었고 현재 건강에는 전혀 이상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박재범.
박재범. ⓒ뉴스1

앞서 전날 미국 ESPN 아리엘 헬와니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오르테가가 박재범의 뺨을 때렸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48’ 경기장을 방문한 헬와니 기자는 ”오르테가가 박재범의 통역을 문제삼았다”며 ”오르테가는 박재범에게 가서 ‘네가 박재범이냐‘고 물었고, 박재범이 ‘그렇다’고 하자 그의 뺨을 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현장에 있었던 이종격투기 선수 안젤라 힐도 이 같은 사실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힐은 헬와니 기자의 트윗 글을 인용하며 ”내 바로 앞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전했다. 다만 박재범은 이 사건이 인터넷에 알려진 이후에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트위터를 통해 팬들과 소통을 이어나갔다.

헬와니 기자가 말한, 오르테가가 박재범의 ‘통역’을 문제 삼았다는 이야기는 지난해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오르테가는 이종격투기 선수 정찬성과 UFC 한국 대회에서 맞붙을 예정이었으나 십자인대 부상을 입어 출전하지 못했다.

시간이 흘러 2월, 정찬성은 헬와니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오르테가는 나한테서 이미 한 번 도망갔다. 굳이 잡고 싶지 않다”고 말했고 이는 정찬성의 소속사 대표인 박재범이 통역했다. 이를 전해들은 오르테가는 정찬성뿐만 아니라 이를 통역한 박재범에게도 불쾌감을 드러냈다.

오르테가와 정찬성. 2019. 10. 
오르테가와 정찬성. 2019. 10.  ⓒWoohae Cho via Getty Images

오르테가는 한 인터뷰에서 박재범을 향해 ”나와 마주쳤을 때 널 때려도 놀라지 마라”고 협박성 메시지를 남겼고, 정찬성 역시 ”사장님을 건드리면 나도 가만있지 않겠다”고 맞서며 신경전을 벌여 왔다.

이종격투기 선수들은 경기를 앞두고 상대 선수와 ‘트래쉬 토크’를 주고받는다. 이는 상당히 통상적인 일로, 서로의 치부를 자극하는 발언들을 인터뷰에서 주고받는 것은 경기의 한 요소로 여겨진다. 그러나 오르테가의 경우처럼 상대 선수 당사자가 아닌 관계자를 직접 폭행한 일은 이례적이다. 

한편 스포츠서울에 따르면 다나 화이트 UFC 회장은 오르테가의 소동에 대해 ”누군가 체포되기를 바라지 않는다”라며 ”나중에 오르테가와 정찬성의 공식 경기를 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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