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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긴장과 불안감에서 비롯된 현상" 임신한 아내 따라 입덧하는 남편들은 '쿠바드 증후군'이다

아내도, 남편도 파이팅!

입덧하는 제이쓴.
입덧하는 제이쓴. ⓒSBS/게티이미지

‘임신 5개월차’ 코미디언 홍현희만큼이나 고생하는 사람이 또 있다. 바로 남편 제이쓴. 제이쓴은 아내의 임신 후 입덧으로 고통받고 있다.

11일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한 제이쓴은 얼굴이 핼쑥했다. 입덧 때문에 체중이 3kg이나 줄었다는 제이쓴은 생생한 입덧 후기를 들려줬다.

″이런 느낌이다. 전날 술을 많이 마신 상태에서 아침에 해장을 하고 화장실만 가면 숙취가 끝날 것 같은데, 절대 끝나지 않고 속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느끼함과 울렁거림이 계속 있다”

대신 ‘임산부 필수템’으로 손꼽히는 자몽 사탕, 레모네이드 등 신 음식을 당긴다는 제이쓴. 서장훈은 ”아주 요란하게도 한다”라며 제이쓴을 타박했지만, 입덧은 수많은 남편들을 괴롭게 하는 ‘쿠바드 증후군’의 주요 증상이다.

오한진 대전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쿠바드 증후군은 드라마나 영화에서처럼 실제로 흔하게 나타나지 않지만, 아내의 임신으로 인한 남편의 심리적 긴장과 불안감에서 비롯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매일경제에 설명했다.

오 교수는 쿠바드 증후군을 겪는 남편들에게 영양소나 식사 시간과 같은 걱정거리는 접어두고 ‘먹을 수 있을 때 먹고, 먹고 싶은 것을 원하는 만큼 먹어라’고 조언했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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