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0년 08월 28일 10시 10분 KST

'복 받은 줄 알아야' : 트럼프 사위 쿠슈너가 NBA 선수들의 보이콧을 힐난했다

제이콥 블레이크 총격에 항의하는 선수들의 보이콧이 계속되고 있다.

Tasos Katopodis via Getty Images
(자료사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억만장자의 아들이자 상속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은 27일(현지시각) CNBC 인터뷰에서 NBA(미국 프로농구) 선수들의 보이콧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26일 저녁 밀워키 벅스 선수들은 지난 일요일(23일) 미국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발생한 경찰의 흑인 과잉총격 사건에 항의하는 의미로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를 보이콧했다. 플레이오프 일정은 중단됐고, 여자농구(WNBA) 선수들도 강력한 메시지와 함께 보이콧에 동참했다. 경기 거부는 다른 프로스포츠로도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쿠슈너는 선수들의 보이콧에 그다지 공감하지 못했던 것 같다.

“NBA 선수들은 하룻밤을 쉬어도 경제적인 타격을 입지 않을 수 있는 그런 재정 상황에 있다는 점에서 복 받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쿠슈너가 말했다. ”그런 호사를 누릴 수 있다는 거다.”

쿠슈너는 NBA 선수들이 행동은 하지 않고 말만 앞세우고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하기도 했다.

“NBA에서 액티비즘이 활발하고 매우 많은 슬로건들을 내걸고 있지만, 그 슬로건과 신호들을 문제를 해결할 실제 행동으로 바꿔내야 할 때라고 본다.” 

 

쿠슈너는 이어 인종 불평등 해소를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업적들’을 언급한 뒤 이렇게 덧붙였다. ”이 논의를 감정적인 논의에서 건설적인 논의로 가져가야 한다.”

몇 시간 뒤,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질문을 받고 “NBA 시위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한다”며 ”시청률이 아주 좋지 않았다는 건 안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NBA에 약간 싫증이 난 것 같다. (...) 정치 집단처럼 되어버렸는데 그건 좋은 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