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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 하우스' 기무라 하나 사망에 넷플릭스-후지TV-제작사가 방송 중단을 놓고 긴급회의를 열었다

이번주 중으로 방송 중단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일본 여자 프로레슬러 기무라 하나
일본 여자 프로레슬러 기무라 하나 ⓒ테라스하우스 트위터

후지TV와 인이스트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고 넷플릭스에서 방영되는 연애 리얼리티 방송 ‘테라스 하우스’ 출연자가 갑작스럽게 사망하며 관련 3사가 방송 중단을 두고 긴급협의에 나섰다. 

스포츠호치 등은 23일 ‘테라스 하우스‘에 출연하던 여자 프로 레슬러 기무라 하나가 22세를 일기로 사망한 것에 대해 ‘테라스 하우스’ 관련 3사가 24일 긴급 협의를 했다고 25일 알렸다.

앞서 기무라 하나 소속사 스타돔 레슬링은 23일 ”우리의 기무라 하나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알리게 돼 매우 유감”이라면서 고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생전 고인이 악플에 시달렸으며 이에 대한 스트레스를 인스타그램 등에 호소해 온 것으로 알려지며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후지TV는 25일 심야 후지TV에서 전파를 탈 예정이던 ’39thWEEK’ 부터 ‘44thWEEK’까지의 방송분을 내보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당초 일본에서 선언된 코로나19 관련 긴급사태(국가 비상사태) 이후 잠시 중단됐던 방송은 재개 기약이 없어졌다.

방송국은 보도방송을 통해 ”친족 여러분께 삼가 애도드리며 명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테라스 하우스’ 오늘 방송은 중단하고 다음주부터의 방송분은 다시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관련 3사는 프로그램 중단이 불가피한 상황임을 인식하고 있다고 스포츠호치는 전했다. 프로그램 속 기무라 하나의 언동이 온라인 상에서 비방과 중상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배우 아오이 유우의 남편이자 ‘테라스 하우스’ 진행을 맡고 있는 개그맨 야마사토 료타는 트위터에 ”화면 안에서 힘차게 행동하는 그 모습 뒤의 고통을 깨닫지 못했는지, 뭔가 할 수는 없었을지를 강하게 생각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외에도 ‘테라스 하우스’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연예인들 뿐만 아니라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기무라 하나의 죽음을 애도하며 악플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매체에 따르면 기무라 하나의 사망 이후 그의 트위터 등에 달린 악플들과 이를 적은 계정들이 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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