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2022년 06월 15일 16시 29분 KST

"누구나 편한 디자인" 일본 공립학교에서 남녀 차별 없는 '젠더리스 수영복'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일본 공립 초중고의 60%가 수영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에서 젠더리스 수영복이 등장했다. 이는 체육용품을 제조·판매하는 도쿄 기반의 풋마크가 개발한 학교 교육용 수영복이다. 

풋마크
남녀 공용 젠더리스 수영복

 

일본에서는 초중고에서 학생들에게 수영을 필수 과정으로 가르친다. 日 공립 초중고의 60%가 수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 90%는 수영장을 보유하고 있다. 수영 수업이 필수이지만 수영복을 입기 싫어하는 학생도 있다. 그런 학생들을 위해 이번 젠더리스 수영복은 좀 더 신체가 드러나는 것을 줄이고 편안함을 위해 상하체 분리된 디자인을 선보였다. 남녀 모두 동일한 디자인이고 몸에 딱 붙지 않고 여유가 있다. 긴팔이라 부담도 덜하고 자외선으로부터도 좀 더 안전하다.  

풋마크
남녀 수영복의 변화

 

올해 3개의 학교가 이 수영복 도입을 결정했으며 내년에는 10개의 학교가 검토 중이다. 기존의 수영복과 더불어 원하는 학생은 이 젠더리스 수영복을 입을 수 있게 된다. 일본에서는 ‘이런 선택사항이 늘어나는 게 좋다‘, ‘햇빛이 쨍쨍해도 안전하게 수영복을 입고 수업할 수 있겠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풋마크
젠더리스 수영복 디자인

 

일본에서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교복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움직임도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 재팬투데이에 따르면 풋마크는 “50년간 남녀 수영복의 형태에는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성별에 따른 특정 디자인은 계속 유지됐다. 이러한 수영복들 중 많은 것들이 성별 간의 차이를 부각시켰다. 과거 다른 회사들도 몸의 윤곽을 가리는 수영복을 판매했지만 학교를 위해 특별히 디자인된 남녀 공용 투피스 수영복은 아직 없었다”고 설명했다. 풋마크는 누가 이 수영복을 입든 가슴, 허리, 엉덩이 등 몸매의 윤곽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도록 디자인하는 데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