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구로 히로시 박사는 오사카에서 로봇을 만든다. 그의 최근 작품 이부키는 공포영화 주제로도 손색없을 것 같다. 주인공은 탱크 바퀴 같은 장치로 발을 대신한, 고무와 같은 탄력이 느껴지는 얼굴과 손을 지닌 10살짜리 소년 로봇이다.
이 로봇은 완전한 시각 기능을 갖췄으며 사람의 얼굴까지 인식할 수 있다. 이동은 발 대신 탱크 바퀴로 한다. 더 놀라운 건 인간이 무의식중에 반복하는 눈 깜박거림과 고개를 살짝 갸우뚱거리는 동작 기능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진짜 인간으로 착각될 정도는 아니다. 철재로 형성된 머리 뒷부분만 봐도 로봇이라는 걸 단번에 알 수 있다.
이슈구로 박사는 ”지능적 로봇 인프라란 상호작용적인 인프라를 의미한다. 로봇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인간은 비언어적 소통을 인공지능 체계와 가질 수 있다. 다르게 말하면 로봇은 가치 있는 관계를 인간에게 부여하는 파트너 역할을 하기 위해 존재한다. 우리 목표는 ‘컴퓨터 비전, 로봇, 인공지능’을 기반하여 새 정보 시대 인프라에 필요한 기술을 구축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슈구로 박사의 주요과제는 인간성이 느껴지는 로봇을 제작하는 것이다. 그는 자신을 복제한 듯한 로봇을 2010년에 만든 바 있다. 그가 요즘 제작하고 있는 로봇들은 사람과 한층 더 흡사하다. 특히 감정이 느껴지는 얼굴과 부드러운 손이 실제 인간을 연상케 한다.
그러나 한 가지 기억할 게 있다. 로봇들이 지구를 점령하겠다고 마음만 먹으면 그 부드러운 손은 당신의 목을 조이려고 들 거라는 것! 경계를 낮춰서는 안 되는 이유다.
*TechCrunch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