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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노벨상 수상자가 아베 신조와의 1:1 대담에서 "1년내 신종 코로나 백신 어렵다"고 경고했다

2020 도쿄올림픽 패럴림픽 개최 비관론.

코로나19 관련 대담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야마나카 신야 교토대 교수
코로나19 관련 대담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야마나카 신야 교토대 교수 ⓒ야후! 재팬

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야마나카 신야 교토대 교수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2020 도쿄올림픽 패럴림픽 개최 비관론을 꺼냈다.

아베 총리와 야마나카 교수는 6일 일본 동영상 사이트 니코니코생방송과 야후! 재팬이 함께 기획한 코로나19 관련 1:1 대담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도쿄올림픽 연기 문제와 학생 지원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아베 총리가 도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선 과학자들의 힘이 필요하다며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일본이 중심이 되어 추진할 것”이라는 의욕을 내비쳤다. 그러나 야마나카 교수는 “1년 안에 충분한 백신이 마련되긴 어렵다”는 비관적 의견을 내놨다.

야마나카 교수는 ”올림픽은 전 세계에서 선수와 관객이 모이게 되는데, (감염 확산을 막으면서) 이 같은 사람의 대이동 상황을 가능하게 하는 유일한 백신의 양을 앞으로 1년 동안 준비할 수 있는지 여부를 따져 보자면 상당한 운이 따르지 않는 한 어렵다”고 말했다.

또 일본 정부 차원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밀고 있는 ‘아비간’을 비롯해 자국 내에서 다른 질병용으로 개발돼 승인된 약이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는지를 알아내서 총리가 리더십을 발휘, 특례적 승인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현재 평균 일일 7000건 내외에 불과한 일본 내 코로나19 검사 건수도 지적했다. 약 두 달 동안 ”검사 건수를 2만 건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아베 총리의 호언장담은 이날도 이어졌는데, 야마나카 교수는 이에 대해 “2만 건도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검사 건수의 확대와 확진자 분리가 야마나카 교수가 제시한 코로나19 타개책이었다.

아베 총리가 4월부터 시작된 급여형 장학금 제도 등 학생 지원 정책을 알리자 야마나카 교수는 대학원생도 곤경에 처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사회자가 현재 학생 지원 정책에 대학원생도 해당되냐고 묻자 아베 총리는 ”미래의 과제로 생각해 나아가지 않으면 안 되다”고 얼버무렸다.

이후 아베 정권의 대표적 코로나19 대책인 ‘전 가구당 천 마스크 2장 배포’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최근 불거진 천 마스크 납품 업체와의 유착 의혹 질문에 아베 총리는 ”전혀 그런 일이 없다”고 반박하며 ”배포 시작 후 마스크의 가격히 하락했다는 결과도 있다”고 자화자찬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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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일본 #아베 신조 #백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