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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자농구 대표팀이 '성매매 파문'으로 아시안게임 중도 포기를 고민 중이다

기권 뒤 조기귀국 의견이 나온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회 기간 중 유흥업소에서 성매매를 하다가 적발된 일본 남자농구대표팀 선수들이 본국 송환에 앞서 공항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회 기간 중 유흥업소에서 성매매를 하다가 적발된 일본 남자농구대표팀 선수들이 본국 송환에 앞서 공항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일본 NHK 누리집 갈무리

성매매 파문에 휩싸인 일본 남자농구 대표팀이 대회를 중도에 포기하는 것을 놓고 고민에 휩싸였다.

일본은 22일 약체 홍콩전에서 성매매 사실이 밝혀진 선수 4명이 빠지는 바람에 8명만으로 경기를 치러 88-82, 6점 차로 간신히 이겼다. 종료 3분여를 남기고 77-79로 뒤지다 간신히 역전에 성공했다.

일본은 조별리그 C조에서 2승1패를 기록해 25일 대만과 카타르의 경기 결과에 따라 조 1, 2위에게 주어지는 8강 진출 가능성 있다. 그러나 8명의 선수만으로는 8강전을 치르기 쉽지 않다. 더욱이 일본의 8강전 상대는 B조 1위가 유력한 아시아의 강호 이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란은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하메드 하다디(33)가 버티고 있는 팀으로 2007년과 2009년, 2013년 아시아선수권 우승팀이다.

앞서 일본 남자 농구 대표팀의 나가요 유우야(27·교토), 하시모토 타쿠야(23·오사카), 사토 타쿠마(23·시가), 이마무라 케이타(22·니가타) 등 4명은 지난 17일 새벽 ‘JAPAN’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일본 대표팀 공식 유니폼을 입고 유흥업소에 출입했다. 이들은 여성접대부와 130만 루피아(한화 약 9만원)를 주고 성매매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아사히신문 기자가 이들의 출입 장면을 목격해 이 신문 온라인판에 보도했고, 일본올림픽위원회(JOC)는 이들 4명을 곧바로 모두 본국으로 귀국 조처했다.
미쓰야 유코 일본농구협회(JBA) 회장은 “(위법성이 확인되면) 남은 8명을 철수시키겠다”고 기권 가능성을 내비쳤다. 약체 홍콩과의 경기는 간신히 이겼지만 8강전은 역부족이다. 따라서 차라리 반성하는 차원에서 기권하고 조기 귀국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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