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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응원단은 '2-3 충격패' 직후 쓰레기를 줍기 시작했다

외신이 주목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일본 대 벨기에 경기 관람을 위해 경기장을 찾은 일본 응원단이 경기 후 관중석의 쓰레기를 주웠다. 일본인들에게는 익숙한 광경일지 모르지만, 충격 패 직후 묵묵히 청소하던 응원단의 모습에 외신은 새삼 감탄했다. 

3일 새벽(한국시각) 경기는 일본이 한때 앞섰지만, 그후 벨기에가 맹공을 펼치면서 0-2를 3-2로 뒤집으며 일본을 잡았다. 

FIFA 랭킹 3위인 벨기에를 꺾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 일본 응원단은 경기 결과에 큰 충격을 받았다. 경기 직후 흐느껴 울고 좌절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던 것도 잠시, 응원단은 비닐봉지를 집어 들고 관중석 쓰레기를 줍기 시작했다. 

ⓒValery Sharifulin via Getty Images
ⓒJUAN BARRETO via Getty Images

외신들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청소에 나선 일본 응원단을 극찬했다.

영국 더 선은 ”그들은 패배자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며 ”최고의 관중”이라고 칭찬했다. USA 투데이 역시 ”충격적인 패배도 그들의 훌륭한 정신은 꺾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일본 응원단이 쓰레기를 줍는 모습은 트위터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일본 응원단의 청소 역사는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본은 당시 월드컵에 첫 출전했고, 응원단은 경기가 끝날 때 마다 쓰레기를 주웠다. 이 장면은 프랑스 현지 언론을 비롯해 다른 해외 언론도 주목한 바 있다. 그로부터 20년이 흐른 올해 역시 일본의 깔끔함에 주목한 기사가 줄을 잇고 있다.

허프포스트JP의 ‘「彼らは敗者でないことを証明した」涙の敗戦後、ゴミ拾いをする日本サポーターに感動広がる’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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