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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종 코로나 검사 지원을 거부당했던 손정의가 아베 정권을 비판했다

일본에 100만명분의 코로나19 검사를 지원하겠다고 했다가 반대에 부딪혔다.

일본 통신기업 소프트뱅크 회장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일본 통신기업 소프트뱅크 회장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Tomohiro Ohsumi via Getty Images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코로나19 대응에 불만을 표했다.

손 회장은 15일 트위터에 ”폭풍 앞에서는 겁쟁이라고 웃음거리가 되더라도 보호를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 그것이 진정한 용기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는 아베 정권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0일에는 “미국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국립감염예방연구소(NIAID) 파우치 소장이 선봉에 서 있는데 왜 일본은 이를 경제재생담당 장관이 지휘하는가”라면서 ”휴업보상은 꺼리면서 상호 접촉을 80% 감소한다는 것은 어렵다”고 모순을 지적하기도 했다.

현재 일본은 2020 도쿄올림픽 패럴림픽 1년 연기 결정까지의 잡음, 연기 이후 감염 폭발, 시기를 놓친 긴급사태(국가 비상사태) 발표 등의 코로나19 관련 실정에서 검사수 고의적 축소까지 폭로된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아베 정권은 면피에 급급한 모습으로 굳건했던 지지율 추락에 직면했다.

손 회장은 진 3월 약 3년 만의 트위터 글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며 ”여떤 공헌을 할 수 있을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코로나19에 불안해하는 사람들에게 간이 PCR(유전자 증폭) 검사 기회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싶다”며 100만명 분의 검사 지원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손 회장의 호의는 현지 여론에 부딪혔다. 위양성(가짜 양성 판정) 사례가 나타나거나 경미증상자의 확진자 분류로 의료 시스템 붕괴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결국 이 같은 반대에 손 회장은 뜻을 꺾었다.

손 회장은 이 같은 아베 정권의 미숙한 대응을 비판하면서도 11일 “중국의 최대 마스크 메이커 BYD사와 제휴해 5월부터 월 3억매(의료용 1억매, 일반용 2억매)의 마스크를 무이익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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