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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아베 신조 총리의 신종 코로나 검사 여부 질문에 모르쇠로 일관했다

아베 총리는 신종 코로나 확진자의 밀접접촉자와 만났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Issei Kato / Reuters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확진자의 밀접접촉자와 최근 만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일본 정부는 총리의 코로나19 진단검사 여부 확인 요청을 거부했다.

19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아베 총리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만난 뒤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베 총리와 모리 위원장의 면담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상세한 내용에 대해선 언급을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매체는 스가 장관이 이어 코로나19 감염자 대응책을 뭉뚱그려 말했을 뿐 아베 총리의 코로나19 검사 여부에 대해서는 끝까지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와 최근 접촉한 모리 위원장은 10일 도쿄도내에서 열린 ’2019년 일본 럭비월드컵′ 조직위 이사회에 참석해 다시마 고조 일본축구협회장과 만났다. 다시마 회장이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대해 모리 위원장 측은 코로나19 검사 대상자가 아니며 증상도 없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다시마 협회장과 만났던 이지마 히로 사이타마현 부지사는 즉시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이달 3일과 6일 국회 답변 도중 연거푸 기침을 하는 모습이 생중계돼 코로나19 감염 의심을 받기도 했다. 당시 스가 장관은 총리가 기침한 원인을 꽃가루 알레르기로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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