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도쿄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일본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신입생과 신입사원들에게 ”감염증이 앞으로의 인생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는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아베 총리는 1일 트위터에 ”신입생과 새롭게 사회인이 된 여러분들, 축하드린다”라며 직접 이들에게 보내는 영상 메시지를 함께 전했다.
총리는 ”(코로나19) 감염증이 경제와 사회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불안해 하는 여러분, 그리고 힘든 어려움 속에서 오늘을 맞이한 분도 계실 것”이라며 ”그러한 경험도 분명 앞으로 여러분의 인생에서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젠가 ’그때는 힘들었지만 모두 노력해 극복했네’라며 서로 이야기할 수 있는 날이 오도록, 나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밀폐, 밀집, 밀접 등 3가지 ‘밀’을 피하고 스스로를 지키는 행동을 취하라”면서 ”우리는 젊은 여러분의 힘을 기대하고 있다. 얼굴을 들고, 앞을 향해,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해 주시길 기대하고 있다”며 젊은이들에게 함께 힘을 내자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총리의 응원 메시지를 곱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양새다. ”사람이 죽어 나가는 상황에서 ‘인생의 자산‘이 웬말이냐”, ”코로나19 사태는 정부의 무대책에 따른 인재”라는 반응이 중론을 이룬다. 또 이날 총리가 발표한 ‘전국 가구당 천 마스크 2장 배포’ 정책에 대한 비판 의견들이 쇄도하기도 했다.